[올림픽] 사격 최대영 · 강초현 우승 조준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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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늘에는 올림픽을 축하하는 비행선이 떠다니고 거리마다 형형색색의 올림픽 깃발이 나부낀다.

지구촌 가족의 제전인 시드니올림픽을 하루 앞두고 시드니에는 세계 각국의 선수단.취재진에다 관광객까지 몰려 들어 올림픽 열기가 고조되고 있다.

금메달 10개 이상 따내 올림픽 5회 연속 10위권 진입을 노리는 한국은 개막 전날인 14일 오후 6시(한국시간) 애들레이드 경기장에서 축구 예선 B조 스페인과의 경기를 시작으로 17일간의 금맥 캐기에 들어간다.

한국은 스페인과의 첫 경기에 총력을 다해 8강 진출 교두보를 확보한다는 전략이다.

한국은 이어 16일 사격 여자 공기소총에 출전하는 최대영(19)과 강초현(18)에게 첫 금메달을 기대하고 있다.

이들의 선전 여부는 선수단 전체 사기와 맞물려 있는데다 대표팀 종합 성적에도 큰 영향을 미치게 된다.

지난 9일 오전 시드니 현지에 도착한 두 선수는 연습 경기에서도 기대대로 절정의 기량을 선보여 관계자들을 흥분시켰다.

최대영은 특히 지난 10일 벌어진 모의 결선에서 만점(1백9점)에 2.7점 모자란 1백6. 3점을 기록했고 강초현도 컨디션을 회복해 안정을 되찾고 있다.

한국 선수단은 이들이 1992년 바르셀로나올림픽 당시의 '여갑순 신화' 를 재현해 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북한 선수와 합동 훈련으로 관심을 모았던 양궁 도 현지 바람에 대한 적응 훈련을 끝내고 차분히 시위를 가다듬고 있다.

또 남자복식과 혼합복식에서 금메달을 노리는 배드민턴은 올림픽파크 내 파빌리온 3에서 컨디션을 점검했다.

한편 개막일인 15일 시드니는 21도의 쾌청한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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