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새미소사 3년연속 50홈런 초읽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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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미 소사(시카고 컵스)의 3년연속 50홈런돌파가 초읽기에 들어갔다.

소사는 11일 신시내티 레즈와의 원정경기에서 4회 피트 하니시를 상대로 시즌 49호 홈런을 뿜어내 98년 이후 3년연속 50홈런 고지를 눈앞에 두었다.

지금까지 메이저리그에서 연속시즌 50홈런 돌파 기록은 마크 맥과이어(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세운 4시즌. 그는 96년부터 지난해까지 무려 4년연속 50홈런을 넘어섰다.

뉴욕 양키스의 전설적인 홈런왕 베이브 루스는 모두 4시즌에 걸쳐 50홈런을 넘어섰으나 20년과 21년 2년연속을 기록한데 이어 다시 27년과 28년 50홈런을 돌파, 2년연속 50홈런을 두차례 기록했을뿐으로 소사의 3시즌 연속 50홈런 돌파는 메이저리그 2위에 해당하는 기록이다.

맥과이어는 11일 피츠버그 파이어리츠전 1회에 2개월의 홈런 가뭄을 해갈하는 2점홈런을 쏘았으나 이제야 31호째로 5년연속 50홈런 돌파는 사실상 불가능하다.
맥과이어는 오른쪽 무릎부상으로 7월 6일부터 9월 8일까지 2개월이 넘도록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신시내티 레즈의 캔 그리피 주니어도 97년 과 98년에 걸쳐 2년연속 56홈런을 쳐냈으나 지난해 48개에 그쳐 연속 기록이 중단됐고 올해도 11일 현재 39홈런으로 50홈런 돌파를 장담할 수 없는 형편이다. 게다가 그리피 주니어는 11일 경기 7회에 홈으로 뛰어들다 상대포수와 충돌, 다리부상을 당해 막판 스퍼트도 힘들게 됐다.

한편 내셔널리그에선 소사에 이어 배리 본즈(45개·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제프 벡웰(42개·휴스턴 애스트로스)가 뒤를 추격중이고 아메리칸리그에선 42홈런의 프랭크 토마스(시카고 화이트삭스)에 이어 트로이 글로스(41개·애나하임 에인절스),카를로스 델가도(39개·터론토 블루제이스)가 각축을 벌이고 있다.
김홍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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