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라급 나노소자 개발에 1천700억 투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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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1세기 신수종(新樹種) 산업으로 관심을 끌고 있는 테라급 나노소자개발에 향후 10년간 총 1천700억원이상이 집중 투자된다.

과학기술부는 8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내에서 `테라급 나노소자 개발사업단''(단장 이조원) 창단식을 갖고 21세기 프론티어 연구개발사업의 일환인 이 사업의 본격추진에 나섰다.

사업단은 현재보다 처리속도와 용량이 모두 1천배 이상씩인 초고속, 초고집적 및 초저 소비전력의 나노소자 개발에 나서게 된다.

1조분의 1 m 의 초정밀 수준인 테라급 나노소자개발에는 향후 10년간 1천700억원 이상의 연구비가 소요될 예정으로, 사업단은 그간 공개응모 방식을 통해 테라급 나노일렉트로닉스(Nano electronics), 분자전자소자, 스핀트로닉스(Spintronics),나노요소기술분야 등 4개분야 16개 소과제와 10개의 타당성 검증 과제를 확정했다.

또 산업체, 대학, 출연연구소 등의 17개 기관과 지난 8월이후 세부협약을 맺은 바 있다.

사업단측은 "테라급 나노소자 개발이 성공하면 산업전반에 막대한 부가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전망하면서 우선 "인간처럼 인식 및 추론이 가능한 포켓형 슈퍼컴, 인텔리전트 가전, 스마트 로봇, 3차원 가상현실 등이 현실화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와 함께 외국에 비해 4~5년 뒤떨어진 국내 나노소자 분야의 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도쿄공대, 뉴욕주립대, 러시아 반도체연구소, 중국 난징대 등의 해외 연구기관과 공동연구도 수행키로 하고 9월말경 협력 조인식을 가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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