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h, .ac 도메인 인기

중앙일보

입력

나폴레옹이 7년동안 유배생활을 했던 대서양 세인트 헬레나(Saint Helena) 섬의 이니셜을 딴 .sh 도메인이 최근들어 국내에서 인기를 끌고 있어 화제다.

도메인 전문업체인 인터넷플라자시티(대표 유완상 http://www.inplaza.net)는 지난달 .sh 도메인의 한국파트너로 계약을 맺고 등록을 받은 결과 sh가 ''shop''이란 줄임말이란 의미가 부여되면서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7일 밝혔다.

이 회사 관계자는 이 도메인 등록접수 결과 불과 일주일만에 2백여건이 몰렸다고 전했다. 물론 국제도메인등록기관인 ICANN에서 내년부터 .shop이란 도메인을 발급할 예정이지만 .sh은 shop을 줄여서 쉽게 사용할 수 있는 편리성이 부각되면서 앞으로 .shop 도메인 못지 않게 인기를 끌 것으로 전문가들은 보고 있다.

예를 들면 flower.sh이나 pizza.sh을 사용하면 일반인들에게 이를 쉽게 인식시킬 수 있다는 것. 인터넷플라자시티 유완상 사장은 "상점(SHOP)을 운영하는 많은 중소기업들이 .sh를 신청하고 있어 나폴레옹이 부활한 느낌이 든다"면서 "도메인의 대명사격인 .com도메인의 고갈로 도메인에 관한 관심이 .sh등 전문적이고 특성화된 도메인으로 몰리고 있다"고 말했다.

이밖에도 Academy의 뜻을 지닌 .ac(Ascension Islands)도 Narae.ac(나래학원),Chongro.ac(종로학원)등 학원을 운영하는 사람들에게 인기를 모으고 있다고 이 회사측은 전했다. 전문가들은 .tv도메인의 인기에 이어 .sh, .ac등 다른 국가의 도메인을 선점하려는 경쟁이 벌어질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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