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CDMA2000 단말기 세계 최초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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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는 차세대 이동통신(IMT-2000)의 초기 단계 서비스인 cdma2000 1X(IS-95C)서비스를 지원하는 셀룰러 및 PCS단말기(모델명:SCH-X100/SPH-X1000)를 세계 최초로 개발, 10월부터 이동전화업체들에게 공급한다고 4일 밝혔다.

이에따라 오는 10월부터 cdma2000 1X 상용서비스에 들어가는 SK텔레콤과 한국통신프리텔, 한국통신엠닷컴, LG텔레콤 등 이동전화업체들의 상용서비스 일정이 당초 계획대로 순조롭게 진행될 전망이다.

이번에 개발된 cdma2000 단말기는 최대 144Kbps 데이터 전송속도를 구현함에 따라 기존 IS-95A/B 단말기에서는 불가능했던 컬러 동화상통신과 AOD(주문형 오디오),VOD(주문형 비디오) 등 다양한 멀티미디어 서비스를 제공한다.

짧은 시간에 대용량 데이터의 송수신이 가능한 이 제품은 장시간 인터넷 접속에도 배터리 소모에 대한 걱정없이 자유롭게 무선인터넷을 이용할 수 있기 때문에 기존 단말기대비 통화시간을 30%, 대기시간 2배정도 향상됐다고 삼성전자는 설명했다.

이 제품은 또 윈도형 유저인터페이스(Window User Interface)를 채용, 기존 단말기의 트리(Tree)구조 메뉴방식과 달리 DIY(Do it yourself) 방식으로 모든 사용자가 자신만의 메뉴를 편집할 수 있어 필요한 기능을 더욱 쉽고 빠르게 이용할 수 있는 점이 특징이다.

또한 듀얼(Dual)폴더 타입을 적용, 1.4사분기중 실시 예정인 발신자 확인서비스(Caller ID)가 시작되면 외부 LCD(외부액정화면)를 통해 발신자정보를 확인할 수 있도록 했다.

삼성전자는 이 제품이 cdma2000 1X 전국망 서비스 이전에도 기존에 운영중인 IS-95A/B서비스와 연동할 수 있어 기존 단말기 사용자와 서비스 사업자 모두의 신규투자 부담을 최소화 할 수 있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삼성전자는 이번 제품을 cdma2000 1X서비스가 본격화 될 것으로 보이는 10월초부터 셀룰러 및 PCS 사업자의 서비스 일정에 맞춰 출시할 계획이다.

이 제품은 세로 85×가로 45×두께 18.8㎜의 크기에 무게 70g(소형 배터리기준)이며 배터리 사용시간은 연속통화 70분∼190분, 연속대기시간 125시간∼350시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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