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 김미현, 공동 4위 '주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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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회 2연패, 시즌 첫승을 향한 김미현(23.ⓝ016-한별)의 발걸음이 무거워졌다.

김미현은 2일(이하 한국시간) 미국 일리노이주 스프링필드의 레일골프코스(파72.6천403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스테이트팜레일클래식(총상금 90만달러) 2라운드에서 버디 3개와 보기 1개로 2언더파 70타를 쳤다.

전날 공동 선두였던 김미현은 이로써 중간합계 8언더파 136타를 기록, 샤니 와(호주), 킴 윌리엄스(미국) 등과 공동 4위로 떨어졌다.

6언더파를 추가해 12언더파 132타로 단독 선두로 달아난 로렐 킨과는 4타차.

지난해 이 대회에서 루키 첫승을 일궜던 김미현은 드라이버샷이 자주 페어웨이를 벗어난데다 아이언샷 거리 조절이 제대로 안돼 선두를 지키지 못했다.

첫홀(파4)에서 1.5m 버디 퍼팅을 성공시키며 기분좋게 출발한 김미현은 8번홀(파5)에서 3번째 샷을 홀컵 2m에 붙여 1타를 줄였고 15번홀(파5)에서는 2온-2퍼트로 버디를 추가했다.

그러나 김미현은 167야드짜리 16번홀(파3)에서 티샷을 그린 근처 벙커에 빠뜨린뒤 2m 파퍼팅을 놓쳐 아쉬움을 남겼다.

`맏언니' 펄신(33.랭스필드)은 보기없이 버디만 5개를 잡아내며 모처럼 선전, 5언더파 139타로 캐리 웹(호주), 팻 허스트(미국) 등과 공동 14위로 올라섰다.

박세리(23.아스트라)는 2언더파 142타로 공동 37위, 제니 박은 1언더파 143타로 공동 49위에 자리잡았다.

그러나 권오연(25)은 1오버파 145타로 공동 71위, 여민선(28)은 4오버파 148타로 공동 102위, 장정(20.지누스)은 9오버파 153타로 공동 132위에 그쳐 3라운드 진출에 실패했고 어깨부상중인 박지은(20)은 라운드 도중 통증이 악화, 경기를 포기했다.

올시즌 5개 대회에 출전해 지난주 올즈모빌클래식 공동 63위가 고작인 킨은 보기없이 이글 1개와 버디 4개로 이틀연속 6언더파 66타를 쳐 88년 프로데뷔후 12년만에 첫 우승컵을 노리게 됐다.

디나 아마카페인도 6언더파를 추가하며 9언더파 133타로 로리 케인(캐나다)과 공동 2위에 올라 우승권에 들었다. (서울=연합뉴스) 유경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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