북, "광명성1호 위성개발 귀중한 경험"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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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은 지난 98년 8월 31일 발표된 첫 인공위성인 ` 광명성 1호''가 빠른 속도로 진척되고 있는 인공위성 개발 관련 연구사업의 귀중한 경험이 됐다고 31일 평가했다.

평양방송은 `광명성 1호'' 발사 2주년(8.31)을 맞은 이날 이 위성 개발 및 발사에 이용된 기술과 장치, 재료 등이 100% 북한식이며 북한의 것이었다고 지적하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이 방송은 특히 우주공간의 평화적 이용에 깊은 관심을 보였던 김일성 주석의 뜻에 따라 김정일 노동당 총비서도 우주과학과 로켓 기술분야에 강력한 과학자ㆍ기술자 집단을 투입하는 등 과학연구사업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고 밝혔다.

또 이러한 `영도''에 의해 "20세기 첫 어귀에서 망국의 피눈물을 뿌렸던 조선이 20세기를 마무리하는 오늘에는 높은 발전수준에 오른 과학기술과 튼튼한 자력공업의 토대를 가지고 세계를 굽어보는 우주강국의 위치에 올라섰다"고 말했다.

평양방송은 이어 운반로켓과 위성발사장을 자체 기술로 개발한 위성보유국은 몇개 국가에 불과하다면서 "이는 우리 경제의 무궁무진한 잠재력을 충분히 보여주고 있다"고 주장했다.

방송은 또 과학자ㆍ기술자들이 광명성 1호 발사 당시의 기세로 과학기술발전 투쟁을 벌이고 있다면서 "이제 우리 조국은 과학기술의 높은 영마루를 점령하고 강성부흥하는 통일된 3천리 조국강산에서 그 위용을 온 세계에 시위할 날을 맞이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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