집 안 쓰레기 더미에서 죽은 아기 발견, 당시 사진 보니…`충격`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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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영국 더선]

영국에서 한 아기가 죽은 채로 집 안 쓰레기 더미에서 발견됐다. 최근 경찰이 당시 현장 모습이 담긴 사진을 공개했다고 11일(현지시간) 영국 일간지 더선 인터넷판이 보도했다.

2010년 영국 스코틀랜드 렌프루셔에 위치한 한 주택에서는 두 살도 채 되지 않은 아이가 죽은 채 발견됐다. 집 안은 온통 쓰레기로 뒤덮혀 지독한 냄새가 진동하고 있었다. 최근 공개된 당시 현장 사진은 경악을 금치 못할 정도다. 사람이 사는 곳이라고는 상상도 되지 않을 만큼 쓰레기장을 방불케 한다. 여기저기에 음식물 찌꺼기가 널려있고 묵힌 빨래들이 바닥에 깔려있다. 청소한 흔적이라곤 찾아볼 수 없다. 아기가 살 수 있는 환경은 더더욱 아니다. 아기 침대 근처에서 곰팡이 핀 우유병이 굴러다니고 있었다.

킴벌리 하이네이 [사진=영국 더선]

아기의 시체를 발견했을 때는 생후 23개월 쯤이었다. 하지만 주변 지인들은 생후 15개월부터 아기를 본 적이 없다고 진술했다. 아기가 죽은 원인은 정확히 밝혀지지 않았으나 경찰은 엄마인 킴벌리 하이네이(37)를 살해 및 시체 은폐 혐의로 체포했다. 아기가 질병에 걸릴 수 있는 환경임에도 불구하고 부모로서 이를 방치했다는 이유에서다. 경찰 측은 "이 사건은 끔찍할 정도로 비극적이다"고 전했다. 하이네이는 1심에서 종신형을 선고받았다.

유혜은 리포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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