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세계 대한항공기 위치 확인 시스템 도입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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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세계를 비행 중인 자사 항공기의 위치를 한눈에 파악할 수 있는 시스템이 국내에 첫 도입됐다.

대한항공은 29일 서울 강서구 공항동 본사 8층에서 조양호(趙亮鎬)회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첨단 운항통제센터' 개원식을 가졌다.

65억원이 투입된 이 센터는 운항 중인 항공기의 정상운항 여부와 기상 등 각종 정보를 즉시 제공할 수 있는 비행감시시스템(FWS)과 대형 스크린 등을 갖추고 있다.

지금까지는 소속 항공기의 이.착륙은 통제할 수 있었으나 비행 중에는 사실상 정보교류가 불가능했다. 외국 대형항공사들은 상당수 이 시스템을 구비하고 있다.

이 센터는 미국 연방항공국(FAA)의 레이더 항적자료 등을 자동접수해 자사 항공기의 위치를 실시간에 파악하며 항로 변경 등이 필요할 때는 곧바로 해당 항공기에 자료를 보내게 된다.

대한항공측은 "조종사들의 업무부담이 줄고 항로 이탈 등의 가능성도 크게 낮아질 것" 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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