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권 입성할까…재건축 단지 잇단 분양

조인스랜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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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권영은기자] 올해 수도권 분양시장의 키워드는 재개발·재건축이 될 전망이다. 예년에 비해 수도권 지역의 분양 물량이 크게 줄어들 것으로 전망되는데, 대부분의 신규 물량이 재개발·재건축 사업지에서 공급될 예정이기 때문이다.

서울에서는 왕십리뉴타운과 금호동 일대 재개발 물량을, 경기도에서는 수원과 부평을 눈여겨 볼만 하다.

중앙일보조인스랜드에 따르면 올해 서울에서 공급될 아파트 물량은 1만1500여 가구다. 이 가운데 재개발·재건축 물량이 7900가구로 전체 공급물량의 절반 이상을 차지한다.

왕십리뉴타운·금호동 일대 `주목`

현대산업개발, GS건설, 대림산업, 삼성물산이 공동으로 왕십리뉴타운1구역을 재개발한 아파트를 오는 4월 분양할 예정이다. 총 1702가구 규모로 전용면적 83~179㎡형으로 구성됐다. 이 가운데 600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GS건설은 인근의 하왕십리 1-5구역을 재개발해 570가구 가운데 123가구를 오는 6월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왕십리뉴타운은 북쪽으로 청계천이 흘러 생활환경이 쾌적한 편이다. 이마트, 홈플러스, 중앙시장 등 편의시설이 가깝고, 지하철 2호선 상왕십리역과 1·2호선 신설동역을 이용할 수 있다.

왕십리뉴타운 남쪽의 금호동 일대에서는 GS건설, 삼성물산, 현대건설이 분양을 준비하고 있다. 삼성물산은 금호19구역에 1057가구 규모의 대단지를 이달 중 공급한다. 이 가운데 33가구가 일반에 분양된다.

GS건설은 금호18구역과 금호13구역에서 재개발 아파트를 각각 3월과 9월에 분양할 예정이다. 지역별 공급규모는 금호18구역이 403가구 중 82~148㎡형 38가구, 금호13구역은 1137가구 중 33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현대건설도 금호20구역 재개발 아파트 606가구 중 405가구를 상반기 중 일반에 분양한다.

금호동은 서울 도심을 비롯해 강남으로의 이동이 쉽다는 장점이 있다. 지하철 5호선 신금호역, 3호선 금호역을 이용할 수 있다. 또 강변북로, 동호로, 동호대교 등의 이용이 편리하다. 동호대교를 건너면 강남 압구정과 바로 연결된다.

재건축 아파트, 서초·방배·논현동 등서 나와

마포구 일대에서도 재개발 아파트가 쏟아질 예정이다. 상수2구역에선 삼성물산이 530가구 중 156가구를 4월에 일반에 분양할 계획이다. 상수2구역은 6호선 상수역, 광흥창역을 이용할 수 있고 강변북로, 서강대교의 이용이 편리하다. 또 한강변에 위치해 있어 일부 세대에선 한강을 바라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같은 시기에 GS건설은 아현4구역을 재개발해 1164가구 중 85~152㎡형 134가구를 일반에 분양할 예정이다. 서울지하철 5호선 애오개역을 걸어서 이용할 수 있다.

재건축 아파트 중에서는 강남구, 서초구 일대 물량을 주목할만하다. 롯데건설은 서초구 서초동 1681번지 삼익2차를 재건축해 280가구 중 113~186㎡ 93가구를 2월에 일반에 분양한다. 신분당선 강남역과 2·3호선 교대역이 있고 서초초등, 원명초등, 서일중, 반포고 등의 학군으로 통학이 가능하다.

롯데건설은 4·7호선 이수역 인근인 방배동 427-1번지에 82~251㎡형 683가구 가운데 372가구를 5월 중 일반에 공급한다.

강남구 논현동 경복아파트에서도 재건축 물량이 공급된다. 물량은 많지 않지만 단지 앞으로 9호선 연장선이 공사 중이어서 향후 지하철 개통에 따른 수혜가 예상된다. 대림산업은 상반기 중 376가구 중 49가구를 일반에 분양한다.

이 밖에도 삼성물산과 풍림산업은 부평구 부평5구역을 재개발해 1381가구 중 80~149㎡형 579가구를 상반기 중에 분양할 예정이다. 인천지하철 1호선 부평구청역, 부평시장역을 이용할 수 있고 부평초등, 부원중, 부평중, 부평고, 부평여고 등 주변 학군이 풍부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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