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기 6개월, 대구시의장 내일 재선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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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6면

김화자 의원(左), 이동희 의원(右)

대구시의회가 의장 선거 체제에 돌입했다. 4·11총선에 출마하기 위해 현 도이환(54) 의장이 9일 사퇴하기 때문이다.

 시의회는 10일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의장·부의장 보궐선거를 한다. 의장 선거 출마의사를 공개적으로 밝힌 사람은 김화자(68·중구 제1선거구) 의원과 이동희(59·수성구 제4선거구) 의원이다. 두 사람 모두 시의회 부의장을 지냈다. 당선자는 도 의장의 남은 임기인 6월 말까지 의장직을 수행한다. 6개월짜리 의장인 셈이다. 지방의회는 전반기와 후반기 의장을 따로 선출한다. 이 때문에 임기가 4년인 일반 의원과 달리 의장은 2년이다.

 두 후보는 의원들을 상대로 득표 활동을 벌이고 있다. 김 의원은 “잔여 임기가 짧지만 의회 위상을 정립하고 의원 간 화합을 통해 전반기 의정 활동을 잘 마무리하겠다”고 말했다. 이 의원은 “총선 출마자에게 지방자치 정착을 위한 법률 개정 등을 요구하고 의회 위상 정립에도 노력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의장 선거에 나서기 위해 지난달 27일 부의장직을 사퇴했다.

 의장단 선거는 입후보자의 등록이나 정견 발표 없이 무기명 비밀 투표로 치른다. 이른바 교황 선출 방식 . 재적 의원 과반수 출석에 과반수 득표자가 당선된다. 과반 득표자가 없으면 1, 2위 후보자를 대상으로 2차 투표를 해 다수 득표자가 의장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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