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품살포 목격·경험했다 유시민 진보당 대표 밝혀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지면보기

종합 01면

유시민 통합진보당 공동대표는 6일 “오래된 정당은 진성당원이 없어 대의원을 돈으로 지명했고, 그건 반세기 동안의 일”이라며 “(정당에서) 금품살포를 목격한 바도, 경험한 바도 있다”고 말했다. 대전시당 출범식 전 기자회견에서다. 한나라당에서 시작된 돈 봉투 파문이 야권으로도 번질 듯한 양상이다.

 그는 “당 지도부가 되려면 권력이 따라오니 (당권주자들은) 부정한 수단을 쓰려는 유혹을 느끼게 된다”고 덧붙였다. 그는 민주통합당의 전신인 열린우리당, 대통합민주신당을 거쳤다. 2005년 4월 열린우리당 당의장 경선에 출마한 적도 있다. 민주통합당을 겨냥했다는 해석이 나오는 이유다. 원혜영 민주통합당 대표는 “대꾸할 가치도 없다”고 반발했다. 천호선 통합진보당 공동대변인은 “민주당을 겨냥한 게 아니다”고 말했다.

양원보 기자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