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월 천원의 콘서트] 여성 민요그룹 ‘아리수’와 함께하는 신년음악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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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성민요그룹 ‘아리수’가 13일 천안시청 봉서홀 대공연장에서 ‘아리랑 꽃’이라는 이름으로 신년 민요콘서트를 개최한다.

춤추는 아리랑 꽃’은 기존의 국악 공연의 틀을 깼다. ‘아리랑 꽃’은 이름 그대로 전통에 뿌리를 둔 실험과 창작 무대로 옛 것을 있는 그대로 부르는 방식이나 여러 명이 한꺼번에 부르는 ‘떼 창’ 방식을 벗어나 완전히 새로운 민요공연 형식을 띠고 있다. 민요를 현대적으로 재편곡해 서양 악기의 비중을 높이고, 중창과 독창을 적절히 배합하는 한편 전통민요에는 없는 세련된 방식도 가미했다. 왕규식 아리수 대표는 “‘아리랑 꽃’ 노래들은 우리 유전자에 전해오는 민요의 신명을 젊은 방식으로 불러냈다”며 “민요의 가락과 장단에서 오는 흥겨움과 공동체성을 담은 노래들은 국악계는 물론이고 대중문화계에도 신선한 바람을 일으킬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서도 소리, 판소리를 전공한 젊은 소리꾼들이 2005년에 창단한 아리수는 ‘아리랑+나무(樹)=아리랑 나무’를 뜻한다. 2007년 1집 음반 ‘아리랑 나무를 심다’를 발매했고, 2009년에는 문화체육관광부 주최 ‘천차만별 콘서트’에서 대상을 수상했다. 기획 및 초청 공연과 함께 공익적인 공연을 활발하게 펼치는 아리수는 올해엔 세종문화회관의 ‘함께해요 나눔예술’, ‘경기도 찾아가는 문화활동’ 공연단체로 선정돼 문화소외계층을 위한 공연에 적극 참여하고 있다. 관람료는 전석 1000원이며 오후 7시30분 공연이다.

▶예매문의=문화장터 1644-9289

조영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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