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SDI, 세계 최대 65인치 PDP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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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SDI는 세계 최대 크기인 65인치 PDP(Plasma Display Panel.일명 벽걸이TV)의 개발에 성공했다고 24일 발표했다.`65인치 플러스''로 명명된 이 제품은 가로, 세로 비율이 16대9인 초대형 와이드화면에 두께가 63인치 PDP와 같은 8.4㎝의 초박형 제품으로 삼성SDI는 2001년부터 천안공장에서 이 제품을 본격 양산할 계획이다.

특히 지난 4월 선보인 63인치 PDP에 이어 4개월만에 개발된 이 제품은 42인치에 비해 2.5배 화면크기와 고해상도를 실현, PDP개발의 물리적 한계로 여겨지는 70인치급 PDP의 실현 가능성을 앞당긴 것으로 평가된다고 삼성SDI측은 밝혔다.

이와함께 삼성SDI는 오는 10월20일부터 이틀간 아시아-유럽 정상회의(ASEM)가 열리는 서울 강남구ASEM 컨벤션센터에 이번에 개발한 65인치를 포함해 PDP 24대를 무상 대여키로 하고 이날 종합전시장(COEX)측과 이에 관한 약정서를 체결했다.

삼성SDI는 지금까지 개발한 7개 기종의 PDP를 ASEM회의장 의장사무실을 비롯해 각국 정상의 공용라운지, VIP 라운지, 프레스룸 등 주요 요소에 배치, 회의 및 행사진행에 활용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이달부터 삼성전자에 42인치 PDP를 공급하고 있는 삼성SDI는 올해 모두 2천5백여대의 PDP를 판매하고 내년에는 수출까지 포함해 5만2천대의 PDP를 판매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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