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연아·아이유, 음원 수익금 피겨 국가대표에 전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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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30면

피겨 스타 김연아(22·고려대)와 가수 아이유(19)가 4일 태릉선수촌 국제스케이트장을 찾아 노래 ‘얼음꽃’ 음원으로 번 수익금 7300만원을 피겨 국가대표 9명에게 전달했다. 두 사람은 지난해 SBS TV 예능프로그램인 ‘김연아의 키스 앤 크라이’에 출연해 ‘얼음꽃’ 주제가를 듀엣으로 선보여 인기를 끌었다. 이들은 이 노래를 녹음할 당시 음원 수익금 전액을 피겨 꿈나무들을 위해 쓰겠다고 밝혔다.

 김연아는 “제가 어렸을 때보다 훈련 환경이 많이 나아졌지만 아직 부족한 점이 많다”며 “개인이 아닌 다른 분들이 함께 도와줘야 할 부분인 것 같다. 이렇게 해서는 더 좋은 선수가 나오기 어려울 것 같다”고 말했다. 그는 “이런 힘든 환경 속에서 선수들이 성장한 모습을 보니 뿌듯하고 기특하다”며 “앞으로 더 열심히 훈련해서 저보다 훌륭한 선수가 되길 바란다”고 말했다.

 아이유는 “연아 언니 팬으로서 즐겁게 노래를 부른 것뿐인데 이런 자리에 함께하게 돼 영광스럽다” 고 말했다. [연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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