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금감위장,증권사에 내실경영 촉구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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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근영 금융감독위원장은 24일 증권사 사장들에게 외형경쟁시대는 이제 지나갔다며 이익을 낼 수 있는 내실 경영을 촉구했다.

이 위원장은 이날 낮 여의도 63빌딩에서 열린 증권사 사장단과의 오찬간담회에서 지금은 증권사 면허만 가지고도 살 수 있는 시대가 아닌만큼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이익을 낼 수 있는 경영을 해달라며 이같이 당부했다.

그는 앞으로의 검사.감독 방향과 관련 적발과 처벌위주의 검사방식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겠다고 약속했다.

또 자율적인 경영풍토를 저해하는 각종 규제도 시장논리에 따라 과감히 혁파하겠다고 밝혔다.

감독정책 역시 수요자.고객위주로 전환해 자율과 창의를 바탕으로 한 생산적 경영이 가능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증권사 난립과 관련한 업계의 인.허가 제한 건의에 대해 이 위원장은 다시 진입장벽을 만드는 것은 시장자율의 원칙에 어긋나므로 수용할 수 없다고 말했다.

따라서 업계는 앞으로 정부를 쳐다보지말고 시장 수요에 맞는 전략을 세워 자율과 책임을 바탕으로 무한경쟁에 임해야 한다고 주문했다.

그는 증권업계의 시장 인프라인 전산시스템과 관련 안전과 보안에 공동체의식을 가지고 투자자보호에 최선을 다해달라고 밝혔다.
(서울=연합뉴스) 김종현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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