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성에 2016년 경비행장 들어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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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경남 고성군에 경량항공기 비행장(Air-Park)이 들어선다.

 3일 경남도에 따르면 국토해양부는 지난해 11월 전국 지자체를 대상으로 경비행장 개발계획을 제출받아 평가한 끝에 경남도를 사업대상지로 정했다. 경남도가 제시한 고성군 거류면 일원 20만㎡ 일원이 공역(空域,항공기 운항에 필요한 영역)확보 등 개발여건이 좋고 운영계획과 사업효과도 뛰어났다는 평가를 받았다.

 이에 경남도는 사업 대상지에 2016년까지 국비·지방비 397억원을 투입해 길이 1200m, 폭 30m의 활주로와 유도로·계류장을 갖춘 경비행장을 만들기로 했다. 경량항공기는 최대 이륙중량이 600㎏ 이하, 최대수평비행속도 120노트(Knots)이하, 조종사 좌석을 포함한 탑승좌석이 2개 이하인 비행기다.

 고성에 경비행장이 조성되면 레저·관광용 경량항공기의 이·착륙으로 남해안의 관광산업 활성화가 기대된다. 또 경량 항공기 제작·정비와 비행실험이 활발해 지고 경상대· 한국폴리텍항공대학의 연구도 활기를 띨 전망이다. 특히 경상대가 계획하고 있는 항공운항학과 설립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으로 예상된다. 경남도는 국토부와 협의를 거쳐 올해 안에 행정절차를 마무리하고 내년에 예산을 확보해 2014년 착공할 계획이다.

 한편 경남도는 민선 5기 출범 이후 항공산업을 선도전략산업(2012~2014)으로 선정해 연간 80억원의 연구 개발비를 투입하고, 사천 국가항공산업단지(4.4㎢)조성을 추진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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