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자시장의 미래

중앙일보

입력

업데이트

구매하기저자:데릭 리베어트출판사:나노미디어발행일:2000-08-16
우리의 시장에는 아직도 구시대적 불평등과 강제가 존재한다. 생산자들과 유통업자들이 아직도 정보의 주요한 통로인 신문과 방송을 통제하고 있는 것이다. 소비자들은 기술의 힘 덕분에 비교쇼핑이나 실시간 피드백, 생산자와의 진정한 협력이 가능해지고 있다는 사실을 아직 많이 모르고 있다.

그렇지만 2008년에는 전자시장에 참여하는 사람들의 성공 여부가 커뮤니케이션의 활용 능력에 따라 결정될 것이다. 사람들은 더 이상 커피하우스나 주차장에서 만나지 않는다. 사람들은 이제 완전히 전자화된 세상에서 만나기 시작하고 있으며, 과거에 장애물이 있던 자리에 선택의 문이 열려 있음을 발견하고 있다.

이 시장을 창조하는 데 중심적인 역할을 하고 있는 사람들마저도 지금까지의 성과가 새로운 공간의 초기 모습에 불과함을 알고 있다. 앞으로의 변화는 문자의 발명이나 자동차의 발명과 맞먹을 정도로 커다란 변화가 될 것이 틀림없다. 이 책의 필자들은 이러한 변화의 초기 윤곽만을 볼 수 있음을 인정하고 있지만, 그들은 미래에 관해 상상력이 넘치는 의견을 잘 제시하고 있다. 그들은 올바른 질문을 던지려고 노력하고 있으며, 이 시장으로 진입하고 있는 통신, 소매, 제조, 에너지, 은행, 회계, 교통 등 다양한 산업에서의 각자의 경험을 활용하고 있다.

옛날에는 당나귀를 타고 갔지만 이제는 인터넷을 타고 시장에 간다. 이제 완전히 새로운 세상이 눈 앞에 펼쳐진다. 전문가들만을 위한 전자상거래가 아니라 어느 누구든지 쉽고 안전하게 거래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고 있는 것이다. 노동에서 소비, 여가에 이르기까지 다양한 영역에서 우리는 ''지능적인 전자 조수''를 통해 완벽한 자유를 만끽하게 될 것이다.

생산자와 소비자가 가상현실을 통해 쌍방향으로 협력해서 가상 제품을 생산하고, 지능적 에이전트 프로그램이 정보의 과잉을 해결해 주는 것은 더 이상 영화 속의 얘기가 아니다. 미래의 시장에서 성공하고 싶다면 전자시장의 기술적 문화적 변화의 흐름을 놓치지 말아야 한다.

이 책에는 이미 성공적으로 현실화되고 있는 기술적 대안들이 대거 등장한다. ADSL, 케이블모뎀 연결은 기본이고 전력선 네트워크, 지능형 도로 시스템, 위성 이동 통신 서비스, 쌍방향 멀티미디어에 이르기까지 이제 막 성장하기 시작한 미래 전자시장의 주역들을 만나보는 것도 흥미로운 일일 것이다.

저자소개

데릭 리베어트(Derek Leebaert)
Linguateq의 창립자. 이 책의 자매편에 해당하는 The Future of Software와 Technology 2001을 편집하여 MIT 출판부에서 출판한 바 있다.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