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축구] 울산 새 사령탑에 김정남씨

중앙일보

입력

1986년 멕시코 월드컵과 88년 서울 올림픽에 국가 대표팀을 이끌고 출전했던 김정남(57) 축구협회 기술고문이 프로축구 울산 현대의 새 사령탑을 맡는다.

울산 현대는 22일 “지난 6월 고재욱 감독 사임 이후 정종수 감독대행 체제로 운영해오던 팀을 새롭게 정비,도약하기 위해 김씨를 감독으로 영입했다”고 발표했다. 정종수 감독대행은 코치로 계속 남는다.

신임 김감독과 현대와 계약 조건은 구체적으로 밝혀지지 않았으나 축구협회 관계자들은 현재 최고 대우를 받고 있는 부산 아이콘스 김호곤 감독(연봉 1억5천만원)을 웃도는 수준이 될걸로 전망하고 있다.

김감독은 “울산 현대가 어린 선수들로 세대교체된 후 올 시즌 제대로 성적을 내지 못하고 있다고 들었다”며 “동계 훈련을 통해 선수들과 호흡을 맞춘후 내년 시즌에 대비하겠다”고 밝혔다.

김감독은 또 “현대 축구의 변화 스타일에 맞춰 빠르고 공격적인 축구를 구사하겠다”고 밝혀 내년 시즌을 기대케 했다.

60년대 말 수비수로 명성을 날렸던 김감독은 85년부터 92년까지 프로축구 유공(현재 부천 SK)감독을,93년부터는 축구협회 전무이사직을, 98년엔 중국 프로팀 감독을 1년 동안 각각 맡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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