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시드니올림픽에 참가하는 각국 선수, 대표, 기자단에게 한국 김치가 제공된다.
'종가집김치' 생산업체인 ㈜두산식품BG는 농협김치와 함께 호주 시드니올림픽조직위원회로부터 김치공급업체로 선정됐다고 22일 밝혔다.
이에 따라 두산식품과 농협은 다음달 15일부터 10월1일까지 시드니에서 개최되는 올림픽 기간에 모두 4천㎏의 김치를 선수.대표.기자단에게 공급할 예정이다.
이번에 공급되는 4천㎏의 김치는 일본시장에서 호평을 받은 80ｇ들이 미니컵제품 5만개로 하루 평균 3천명이 먹을 수 있는 분량이라고 두산측은 설명했다.
두산 관계자는 '시드니올림픽이 환경올림픽을 지향하는 점을 고려해 김치의 용기에서부터 뚜껑필름에 이르기까지 특별히 주문생산한 환경친화적인 재질을 사용했다'고 강조했다.
종가집.농협김치는 23일과 다음달 6일 각각 선적돼 올림픽 선수촌식당에서 선수.대표.기자단에게 공급될 예정이다.
한편 종가집김치는 지난 92년 스페인 바르셀로나올리픽, 94년 일본 히로시마 아시안게임, 98년 일본 나가노 동계올림픽, 98년 방콕 아시안게임에 공식김치로 지정됐다. 농협김치 역시 지난 96년 미국 애틀랜타올림픽과 98년 프랑스 월드컵 공식김치로 지정돼 한국 김치의 우수성을 알리는데 크게 기여한 것으로 평가받고 있다.
(서울=연합뉴스) 김선한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