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통업체들 "올림픽 성적 좋으면 상품도 푸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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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화점과 홈쇼핑 등 유통업체들이 내달 15일부터 10월 1일까지 열리는 시드니올림픽에 맞춰 여러가지 행사와 경품을 내건 올림픽 마케팅에 한창이다.

LG홈쇼핑은 한국 팀이 금메달 15개 이상을 딸 경우 총 10억원의 경품을 내놓기로 했다.

1차로 18~31일 고객을 추첨해 ▶1등 1명은 현금 1억원▶2등 5명은 그랜져XG 한대씩▶3등 50명에게는 LG 디오스냉장고▶4등 4백명에게는 50만원 상당의 상품권을 준다.

2차로 다음달 1~14일 같은 방법으로 나머지 5억원의 경품을 준다.

이 회사 신형범 과장은 "금메달 15개 확률이 높아 LG화재에 1억5천만원 상당의 보험을 들었다" 고 말했다.

한국은 1996년 애틀란타 올림픽에서 금 7개, 은 15개, 동 5개로 종합 10위를 차지했으며, 이번 올림픽에서 금메달만 15개를 기대하고 있다.

CJ39쇼핑은 금.은.동메달을 합쳐 39개 이상일 경우 17일부터 다음달 3일까지 구매 고객을 추첨해 총 10억원의 적립금을 지급한다.

1등 39명에게 1백만원씩을 적립하는 것을 비롯 ▶2등 3백90명에게 50만원씩▶3등 3천9백명에게 20만원씩 등 총 4천3백29명에게 당첨금을 지급한다.

적립금은 상품 구입대금으로 쓸 수 있다. 이 회사도 삼성화재에 1억2천만원 상당의 보험을 들었다.

LG백화점 구리점은 올림픽에서 축구대표팀이 8강에 진출하면 내달 1~11일 5만원 이상 구입 고객에게 응모권을 주고 1백명을 뽑아 각각 1백만원 짜라 상품권을 주기로 했다.

8강에 못들면 10만원 상품권을 준다. 마라톤에서 우승해도 1백만원 상품권을 1백명에게 지급한다.

이 회사 관계자는 "축구 8강 확률은 30%라 3천만원의 보험금을, 마라톤 우승 확률은 12.5%라 1천2백50만원의 보험을 들었다" 고 말했다.

롯데백화점은 22~27일 잠실점 8층 행사장에서 '호주 명품대전' 을 연다.

호주산 전통 상품뿐 아니라 호주 원주민 민속공연과 민속 공예품 실연회 등을 마련한다. 호주산 잡화.의류.양모 침구와 로얄젤리 등을 10~40% 할인.판매한다. 로얄젤리 원액 1kg이 31만원, 로얄젤리 미용비누 3개가 1만5천원이다. 양모내의 여성용 1벌이 7만5천원, 남성용은 8만5천원이다.

또 호주 원주민 4명으로 구성한 민속 공연단이 하루 두차례 공연하고 캥커루 두마리를 전시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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