굿모닝 '가치·경기방어주로 이동할 때'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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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모닝증권은 21일 `가치주와 경기방어주로 이동할 때'라는 보고서에서 최근 경기정점논란은 이미 성장주에게 비우호적인 환경이 조성되고 있음을 보여주는 증거라며 따라서 뛰어난 실적에도 불구, 역사적인 저점까지 하락한 가치주에 대한 비중을 늘려야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유틸리티와 소비재 관련 기업 등 경기방어주에 대한 관심을 기울여야 하며 특히 최근 수급불균형 추세를 감안할 때 대형주보다는 소형주에 대한 투자가 바람직해보인다고 굿모닝증권은 분석했다.

굿모닝증권은 이같은 흐름에 맞춰 투자할 경우 하이트맥주, 농심, 동양제과, 한국포리올, 금강고려화학, 율촌화학, 태평양, 동아타이어, 고려아연, 풍산, 대덕GDS, 한국전기초자, 동양기전, 한라공조, 한국전력, 삼천리, 서울도시가스, 태영, 현대백화점,신세계 등이 유망하다고 제시했다.

굿모닝증권은 지난 92년 이후 가치주와 성장주의 수익률을 조사한 결과 수익률 사이에 절대적인 격차가 존재하지 않으며 각 경기국면에 따라 상이한 투자스타일을 채택할 경우 상대적으로 더 우월한 성과를 거둘 수 있을 것으로 분석됐다고 말했다.

조사결과 경기가 바닥을 치고 확장될 때에는 성장주가 뛰어난 실적을 보였으나 산업생산증가율이 둔화되는 등 경제의 활력이 떨어진 시점부터는 가치주가 상대적으로 나은 성과를 보여왔다고 굿모닝증권은 설명했다.

또한 자본금 750억원 이하의 소형주의 경우 시장이 약세를 보일 때 지수를 뛰어넘는 성과를 보여 95년부터 97년 사이에는 소형주가 월등한 성과를 보였으나 97년 하반기부터는 외환.금융위기의 발생과 함께 심각한 타격을 입었다는 것이다.

굿모닝증권의 홍춘욱연구원은 “최근 벌어지고 있는 경기정점논쟁은 투자자들의 자신감을 훼손시킬 것”이라며 “그러나 가치주들은 최근 가격이 최저점에 도달하는 등 매우 매력적인 수준에 도달해 있으며 특히 전기.가스등 유틸리티업종은 업종의 특성상 경기에 둔감, 투자에 유망하다”고 지적했다.
(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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