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간 코스닥전망] 개별종목 장세 전개될 듯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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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주(21-25일) 코스닥시장은 기업 가치보다 재료 가치가 우선시되는 개별종목 장세가 전개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따라 A&D(인수후 개발) 관련주나 기업재구축(Remodeling), 무상증자 실시 기업 등 재료 보유 중소형주들을 눈여겨 보는 것이 바람직하다.

증시전문가들은 19일 다음주 코스닥 종합지수는 110선을 바닥, 120선을 고점으로 박스권 등락을 거듭할 가능성이 높다고 전망했다.

기관들은 하루 평균 180억원어치의 매도 물량을 쏟아내고 있으며 외국인들도 순매수와 순매도를 오가면서 방향성을 결정하지 못하고 있다.

이에 따라 코스닥시장에서는 아직도 뚜렷한 매수 주체가 등장할 가능성이 높지 않아 장세가 상승국면으로 전환되기는 어려울 수 밖에 없다.

그러나 주말 후장 막판에 투신권이 주식을 대거 사들이며 순매수로 돌아선 것은 지수 반등의 가능성도 있다는 것을 기대하게 한다.

특히 기술적으로 볼 때 역배열 상태에서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 단기 이동평균선이 지수 반등으로 일시적인 골든크로스를 발생시킬 가능성도 있다.

골든크로스가 발생하면 코스닥 종합지수가 최소한 바닥권을 탈출할 수 있는 새로운 변수로 작용할 가능성이 높다고 할 수 있다.

이와 함께 22일을 전후하여 추세가 확인될 것으로 예상되는 나스닥 지수가 상승세로 확실하게 전환될 경우 코스닥지수도 연동될 가능성이 높다.

따라서 다음주에는 나스닥 지수의 반등 여부와 코스닥 닷컴주들의 하락세 중단 여부가 중요한 투자 지표로 작용할 전망이다.

정윤제 대신경제연구소 수석연구원은 '지수가 상승세로 전환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될 때까지는 닷컴주보다 중소형주에 관심을 둬야 한다'고 말했다.

정 연구원은 '따라서 이번주에는 A&D를 비롯하여 M&A(기업인수합병) 가능성이 거론된 기업을 매매하는 것이 바람직한 투자 전략'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무상증자나 기업재구축 등 재료 가치를 보유한 중소형주의 순환 상승을 이용한 매매가 수익률 제고에 기여할 것으로 판단된다'고 강조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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