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황 3보] MSCI 비중 축소 영향 주가 약세

중앙일보

입력

주식시장이 약세를 보이고 있다.

18일 증시는 전일 뉴욕증시가 반도체주의 닷새 연속 상승행진에 힘입어 강세를 보인탓에 오름세로 출발했으나 모건스탠리 캐피털 인터내셔널 지수(MSCI)에 한국증시 비중이 하향조정됐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약세로 돌아섰다.

특히 코스닥지수는 박스권 하단으로 여겨지던 지수 115가 무너지면서 장중이긴 하지만 연중최저치를 갱신하기도 했다.

◇ 코스닥=전일 테라의 주가조작혐의가 시장을 짓누른채 지수관련 대형주들이 일제히 하락세를 보이며 지수하락을 부채질하고 있다.

오전 11시 현재 코스닥지수는 전일보다 2.33포인트 내린 114.70을 나타내고 있다. 지수는 한때 114.65까지 내려가 지난 7월28일 연중최저치(마감지수)아래로 떨어지기도 했다.

시가총액 상위 20개종목들이 모두 하락하면서 낙폭을 키우고 있으며 중소형주들도 위축된 투자심리로 매도세가 늘어나면서 주식값이 떨어진 종목이 3백98개로 오른 종목수에 비해 3배정도 많은 상태다.

약세장에서도 디지털기업으로 변신을 선언한 바른손이 이틀째 상한가를 기록해 눈길을 끈다.

◇ 거래소=외국인의 9일연속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MSCI의 한국비중 하향조정 소식에 개장초 상승흐름이 여지없이 꺾였다. 오전 11시 현재 지수는 전일보다 4.60포인트 내린 738.89을 기록하고 있다.

개장초 지수를 이끌던 삼성전자가 약세로 돌아서고 그외 지수관련 대형주들도 기세가 꺾이면서 시장을 짓누르고 있다.

반면, 남양유업, LG애드, 유성기업등 빚이 없는 기업들이 실적발표이후 상승세를 이어가며 약세장에서도 선전하고 있어 눈길을 끈다.

외국인이 10시50분 현재 2백36억원을 순매수, 9일째 '사자'행진을 이어가고 있으나 지난 이틀간의 매수강도에는 미치지 못하고 있다. 개인과 기관은 각각 1백47억원과 28억원의 순매도를 나타내고 있다.

Joins.com

ADVERTISEMENT
ADVERTISEMENT