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우자동차 실사 마무리 본격 협상 시작

중앙일보

입력

대우자동차 매각작업의 우선협상 대상자로 선정된 포드가 정밀실사를 마무리하고 본격적인 협상에 들어간다.

대우 구조조정협의회는 17일 "포드의 실사기간이 18일로 마무리됨에 따라 내주부터 본격적인 실무협상에 들어갈 예정"이라며 "향후 일정이 순조롭게 진행될 경우 2주 가량의 협상을 거쳐 8월말까지 최종 제안서를 받을 방침"이라고 밝혔다.

대우 구조협은 협상과정에 큰 문제가 없는 경우 최종제안서를 토대로 인수가격 및 조건에 대한 검토를 마치고 9월 중순께 인수자 선정 및 계약을 끝낼 방침이다.

포드는 지난 7월10일부터 6주간 대우차 해외공장을 포함한 대우.쌍용차 전반에 대한 실사를 벌여왔고 웨인 부커 부회장은 지난 8-11일 방한, 오호근 대우 구조협의장 등과 만나 협상 및 인수 일정 등에 대한 조율을 마쳤다.

포드의 협상팀은 실사를 주도한 아시아.태평양담당 폴 드렌코 이사와 아시아.태평양 신규사업담당 데이비드 스나이더 이사 등을 주축으로 구성돼 있다.

한편 대우 구조협은 대우 상용차 부문에 대한 매각작업에 이르면 이달 중 착수,대우차와 동일한 제한적인 국제입찰 방식에 따라 진행하기로 방침을 세운 것으로 알려졌다. (서울=연합뉴스) 정준영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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