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애리조나 재정위기 2천만달러 융자

중앙일보

입력

김병현(21)이 뛰고 있는 미국 프로야구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가 운영자금으로 쓰기 위해 2천만달러를 은행에서 빌렸다고 16일(한국시간) 지역 신문이 보도했다.

심각한 자금난을 겪고 있는 것으로 알려진 애리조나는 창단 이후 주주들에게 5천만달러 이상을 추가로 출연받는 등 '밑빠진 독에 물붓기'식의 자금을 투입해왔다.

제리 콜란젤로 대표이사는 "애리조나 구단 운영은 내 일이지 모든 사람이 다 알아야 할 일은 아니다"며 자금난에 대한 언급을 피했으나 "정말 골치아프다"고 구단운영이 어렵다는 사실은 숨기지 않았다.

애리조나는 6천600만달러이던 선수 연봉 총액이 올해는 8천만달러로 치솟는 등 비용이 늘어났으나 관중 수입은 오히려 줄어든 때문에 이런 운영난에 봉착한 것으로 알려졌다.

애리조나는 지난해 내셔널리그 서부지구 우승을 차지, 올해 관중의 대폭 증가를 기대했지만 이런 기대는 실현되지 않았다고 구단 관계자는 말했다. (피닉스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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