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믹애드, 일본 코믹마켓 참가

중앙일보

입력

지난 11일부터 13일까지 일본에서 펼쳐진 코믹마켓(Comic Market 58)에 인터넷 만화전문 커뮤니티 코믹애드가 참가, 국내 우수 아마추어 작품집을 선보였다.

1975년 시작해 올해로 58회를 맞는 '코믹마켓'은 세계 3만5천에서 4만여개의 만화 동아리가 참가, 40만명의 관람객을 자랑하는 세계 최대의 만화축제다. 이 행사에 한국은 개인이 참가한 적은 있으나 업체자격으로 작품을 내놓기는 코믹애드가 처음이다.

코믹애드는 국내 우수한 아마추어 만화가들을 발굴하고 지원한다는 목적으로 지난 1월 설립된 회사로 한국판 웹페이지외에 일본판, 영어판 홈페이지를 동시에 운영하고 있어 눈길을 끌었던 곳이다. 그리고 지난 3월부터는 한국 만화사이트 최초로 한국 아마추어 만화를 일본어로 번역 서비스를 시작했다.

코믹애드는 코믹마켓 작품 출품을 위해 지난 6월 공모를 거쳐 만화동호회 10개 작품을 선정했다. 그리고 이들 작품을 묶은 작품집 'grim' Japan vol. 1,2권(각권 700엔)을 행사장에 선보였다.

코믹애드의 장훈철 대표는 "한국 아마추어 작품을 일본시장에 선보이는 것은 무모할 수도 있다. 그러나 이런 시도는 일본만화의 수입에만 급급했던 한국만화계에 새로운 활력이 될수 있다"며 "이번 출품이 온라인은 물론 오프라인에서의 일본시장 진출을 시작하는 불씨가 되기를 희망한다"고 밝혔다.

현재 코믹애드 홈페이지에는 95개의 한국만화동아리와 34개 일본만화동아리가 활동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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