뮤지컬 형식 3D 애니메이션 제작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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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니메이션을 만들어 성공을 하려면 여러가지 요소가 필요하다. 눈길을 끄는 캐릭터가 필요하고, 재미있는 시나리오, 유연한 움직임과 단순하지 않은 영상 그리고 심금을 울리는 음악 등등.

기술적인 부분과 예술적인 부분이 적절하게 어우러져야 하고 애니메이션을 기반으로 캐릭터 수익 사업도 전개해야 한다.

애니메이션은 만화, 게임, 캐릭터 상품 등 파생되는 분야가 많기때문에 더욱더 많은 요소가 어우러져야 하는 것이다.

이에 지난 9일 서로 다른 분야의 기업들이 한 데 모여 '업무 제휴 조인식'을 갖고 뮤지컬 형태의 3D애니메이션 제작을 밝혔다.

국내 최대 음반사인 도레미미디어를 중심으로 F/X Digital, 칼슘디자인, 나눔기술 등 각자 다른 영역에서 독보적인 위치를 점하고 있는 이들 기업이 국내 최초의 뮤지컬 3D 애니메이션이라는 색다른 분야에 도전하는 것이다.

이것은 안정성을 기하고 수익을 최대화하는 사업방식이라 할 수 있다.

〈키노의 모험〉(가제)이라는 제목의 이 작품은 국내 처음으로 시도되는 순수 국내 창작 뮤지컬 애니메이션으로 일단 음악이 상당히 중요하게 작용한다.

어린이에게 꿈과 희망, 지혜를 주는 내용을 담게 되며, 국내 톱 가수와 톱 탤런트의 노래와 연기를 기반으로 제작되며 총 제작비는 100억원 가량이 투입될 예정.

- 애니메이션 제작
애니메이션의 영상제작은 F/X Digital이 맡았다. 이 업체는 지난 2월 KBS TV를 통해 13부작으로 방영되었던 3D 디지털 애니메이션 〈삐까뽀 친구들〉을 제작한 바 있다.

- 음악, 음반
제작될 애니메이션이 뮤지컬 형식이라 음악은 상당히 중요하다. 뮤지컬의 생명이라 할 수 있는 음악 부분은 '그날이 오면' 등 다수의 노래를 작곡하고, 영화 〈여고괴담〉의 음악을 맡았던 경희대 문승현 교수가 담당한다.
그리고 국내 최고의 음반회사 도레미미디어가 음반으로도 제작할 계획.

- 마케팅

전문 문화상품 기획회사인 칼슘디자인이 오프라인 마케팅 및 브랜딩을 담당하게 된다.
또한, 나눔기술은 하루 70만 통 이상의 음악편지를 발행하고 있는 렛츠뮤직을 통해 본격적인 디지털 프로모션을 할 예정.

〈키노의 모험〉은 오는 9월 5일 공식 제작발표회를 열고, 내년 4월부터 KBS-TV를 통해 13부작으로 방송될 계획이다. 그리고 5월경 극장판도 개봉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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