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뒤모리에클래식] 한국선수 5인방 각오

중앙일보

입력

"그린이 아무리 작아도 공격적 플레이로 공략한다."

올시즌 마지막 메이저대회이자 이번대회를 마지막으로 막을 내리는 뒤모리에클래식 ‘결전의 날’이 밝았다.

박세리, 김미현, 펄 신, 박희정, 장 정 등 코리아 5인방은 10일 캐나다 퀘벡주 에일머의 로얄골프클럽(파72·6,403야드)에서 정상을 향한 힘찬 티샷을 날린다.

박세리와 김미현은 9일 프로앰대회에서 라운딩을 하며 샷을 가다듬고 코스분석을 마쳤다.

전날 내리 비로 페어웨이가 축축한데다 시속 30마일 강풍이 몰아친 가운데 박과 김은 작은 그린공략에 초점을 맞춰 라운딩을 끝냈다.

프로앰이 없었던 펄 신, 박희정, 장 정은 새벽 일찍 9홀 라운딩으로 리듬을 조절한데 이어 오후에는 퍼팅그린과 드라이빙레인지에서 샷을 날리며 출전채비를 마쳤다.

한인선수들은 우승 예상점수로 8언더파를 조심스럽게 예견하며 1라운드에서 2~3언더파를 칠 각오로 다졌다.

특히 오르막과 내리막이 많은 코스로 거리측정이 까다로와 클럽선택에 신중을 기해 정확한 샷으로 홀공략에 나선다는 전략이다.
다음은 시즌첫승에 목말라하는 코리아 5인방의 각오.

▲박세리
자이언트 이글클래식에서 꼭 우승할 줄 알았는데 아픔을 겪으며 패자의 마음도 알게 됐다. 한발자국 뒤에 물러서서 매경기에 도전하는 자세도 배웠다. 첫승에 연연하지 않고 겸허한 자세로 정상에 도전하겠다.

▲김미현
지난해 뒤모리에클래식에서 안 좋은일(슬로플레이 벌타)도 있었지만 좋은일(공동 6위)도 있었다. 그이후 상승세를 탔던 아주 기분이 좋은 대회다. 지난해보다 더 좋은 성적을 내고 싶다. 물론 목표는 우승이다.

▲펄 신
코스가 굴곡이 심하고 그린이 작아 까다롭다. 일주일 휴식을 취해서 컨디션은 만점이다. 한인선수 모두 최선을 다해 좋은 성적을 내면 좋겠다.

▲박희정
처음으로 부모님없이 혼자 대회에 나와 홀로서기에 도전한다. 샷도 좋아지고 있고 아직 멀었지만 투어에 경험도 많이 쌓여 다시 시작하는 자세로 대회에 임하겠다.

▲장 정
풀시드 확보로 올시즌 목표는 어느정도 이뤘다. 여기에 만족하지 않고 상금랭킹 40위 진입으로 목표를 상향조정했다. 이 대회를 포함 남은 대회에서 최선을 다하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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