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보화촉진기금서 디지털 CATV기술개발 지원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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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는 오는 2002년부터 본방송을 실시하게 될 디지털 CATV 기술개발 촉진을 위해 정보화촉진기금에서 이를 적극 지원키로 했다. 9일 정보통신부에 따르면 유선방송사업자의 디지털 전환비용을 절감하고 관련 장비업체의 해외진출을 도울 수 있도록 가입자 단말기, 수신제한시스템(CAS), 증폭기, 채널믹싱장비(Head-End) 등 시장성이 크고 국가경쟁력 확보가 기대되는 기술.장비를 선정, 정보화촉진기금을 지원하기로 했다.

정통부는 아울러 유선방송사업자가 순조롭게 디지털로 전환할 수 있도록 늦어도 연말까지 표준방식을 확정.고시하고 2001년 실험.시험방송을 거쳐 2002년에 지상파TV, 위성방송과 함께 디지털 CATV방송을 개시토록 할 방침이다.

정통부는 특히 디지털 CATV는 지상파 및 위성방송 등 다른 매체에 비해 리턴채널 구성이 용이하고 인터넷 연계서비스, 전자상거래 등 다양한 양방향 데이터방송서비스가 가능하다는 점을 고려, 21세기 멀티미디어 핵심 인프라로 발전시킬 계획이다.

정통부는 이를 위해 종합유선방송사업자(MSO) 단위로 통합네트워크 구축, 채널믹싱장비 공용화 등을 통해 디지털 투자비용을 최소화하고 디지털 지상파방송의 원활한 재전송을 위한 기술적 지원도 뒷받침하기로 했다.

정통부 관계자는 "디지털CATV는 다양하고 장르별로 전문화된 프로그램 등으로 인해 시청자의 채널 선택폭을 넓히는 것은 물론 이를 통한 홈쇼핑, 주문형비디오(VOD),원격진료, 원격강의 등 양방향 멀티미디어시대를 앞당기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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