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내년 청년인턴 1만2000명 채용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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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04면

공기업 등 공공기관들이 내년에 1만2000여 명의 청년인턴을 채용한다. 또 청년인턴 다섯 명 중 한 명은 고교 졸업자를 뽑는다. 20일 기획재정부는 이 같은 내용의 ‘2012년도 공공기관 청년인턴제 운영계획’을 확정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르면 내년 청년인턴 채용 규모는 모두 1만2082명이다. 주요 기관별로는 ▶한국수력원자력 1060명 ▶한국전력공사 855명 ▶LH공사 500명 ▶한국도로공사 210명 ▶국민건강보험공단 625명 ▶중소기업은행 480명 ▶한국산업은행 131명 등이다.

 정부의 고졸 채용 확대 방침에 따라 이들 공공기관은 전체 채용인원의 21%인 2519명을 고졸자로 채울 계획이다. 정부는 또 공공기관들에 새로 채용하는 정규직 사원의 20%는 인턴 경험자 중에서 선발하고, 이 중 20%는 고졸자로 충원하라고 권고하고 있다. 기획재정부 김현수 인재경영과장은 “청년인턴제가 내실 있게 운영되도록 하기 위해 정규직 전환 실적 등을 면밀히 살펴보고 그 성과를 해당 기관의 경영실적 평가에 반영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조민근 기자

◆공공기관 청년인턴=청년층의 취업난을 완화하고 역량을 키워주자는 취지로 2008년 말부터 시행됐다. 올 10월까지 약 4만1000명이 거쳐갔다. 나이 제한은 없지만 신규 졸업자에게 우선적으로 기회가 주어진다. 근무기간은 5~12개월이며 급여는 월 80만~110만원 수준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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