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고졸 취업률 50% 만들자” 경북도·교육청·상의, 교과부와 협약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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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7면

교육과학기술부와 경북도·경북도교육청·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가 함께 고졸자 채용 확대에 앞장서 3년 뒤에는 취업률을 현재의 2배 수준으로 높여가기로 했다.

 경북도는 19일 도청에서 교육과학기술부 등 3자와 고졸자 채용 지원 확산을 위한 업무협약을 체결한다. 협약식에는 이주호 교육과학기술부 장관과 김관용 경북지사, 이영우 경북도교육감, 최영우 경북상공회의소협의회장 등 기관·단체 대표와 마이스터고·특성화고 교장단, 지역기업 대표, 시·군 인사담당자 등이 참석한다.

 협약을 통해 경북도와 경북도교육청은 기술직 공무원 가운데 공업직·농업직·수산직의 30% 이상을 고졸자로 채용하고 도 출자출연기관을 대상으로 고졸 채용 확대를 추진하며 시·군에도 이를 유도하기로 했다. 도 출자출연기관의 경우 경북개발공사는 내년부터 고졸자를 10% 이상 채용키로 했으며 나머지 공기업도 매년 정원의 3%를 고졸자로 채용할 계획이다.

 또 마이스터고를 확대해 연간 740명의 청년명장을 양성하고 고졸자 중소기업인턴사원제를 290명에서 500명으로 늘리며 고졸자 채용 박람회를 개최하는 등 현장 중심의 취업지원책을 적극 추진키로 했다.

 교육과학기술부는 취업역량이 높은 선도학교를 지정하고 특성화고에 취업지원관을 배치하며 산학협력 선도대학을 육성하기로 했다.

 이 밖에 교과부·경북도·도교육청은 보유한 시설이나 전문인력을 활용한 교육 기부를 확대함으로써 현재 26.1%인 고졸자 취업률을 2015년까지 50%로 끌어올리기로 했다.

 김관용 경북지사는 “이제 학력이 아닌 능력으로 우대받는 사회가 돼야 한다”며 “고등학교만 나와도 좋은 직장에 취업할 수 있는 공생 발전의 틀을 구축하겠다”고 말했다.

송의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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