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6이닝 8K 2실점… 12승 무산

중앙일보

입력

박찬호(LA 다저스)
가 솔로 홈런 두 발에 고개를 떨궜다.

박찬호는 6일(한국시간)
다저스타디움에서 벌어진 밀워키 브루어스와의 경기에서 6이닝 동안 탈삼진 8개를 곁들이며 6안타 2실점으로 비교적 호투했으나 타선의 지원을 받지 못해 12승 도전에 실패했다.

박은 1 - 2로 뒤진 6회말 자신의 타순 때 대타 디본 화이트로 교체돼 패전 위기에 몰렸으나 7회말 션 그린의 동점 홈런 덕분에 패전은 면했다.
그래서 시즌 11승8패를 유지했고 방어율은 4.08에서 4.04로 낮아졌다.

1회 2사 후 밀워키 3번 타자 제프 젠킨스에게 솔로 홈런을 내준 박은 2, 3회를 연속 삼자 범퇴로 막아내며 쾌조의 컨디션을 보였다.

4회초 선두 타자를 볼넷으로 출루시켰지만 젠킨스와 강타자 제롬 버니츠를 삼진으로 잡아내며 위기를 넘겼다.

4회말엔 '찬호 도우미' 개리 셰필드가 밀워키 선발 제프 다미코로부터 솔로홈런을 빼앗아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다.

5회 2사 1, 2루의 위기를 넘긴 박은 6회 젠킨스에게 한복판 높은 직구를 던지다 다시 좌월 솔로 홈런을 맞으면서 리드를 허용했다.

박은 이후 리치 섹슨에게 2루타를 맞아 추가 실점의 위기에 몰렸으나 계속된 1사 3루에서 타일러 휴스턴을 1루 땅볼로 유도, 홈으로 뛰어들던 3루주자를 잡아내 더 이상 점수는 허용하지 않았다.

다저스는 7회말 션 그린의 동점 홈런으로 승부를 원점으로 돌렸으나 연장 10회초 마이크 페터스가 헨리 블랑코에게 2점 홈런을 허용, 2 - 4로 졌다.

박은 오는 12일 애틀랜타 브레이브스를 상대로 12승 재도전에 나선다.

한편 다저스의 셰필드는 이날 홈런으로 시즌 35호를 기록, 배리 본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와 새미 소사(시카고 컵스)
를 따돌리고 홈런 부문 단독 선두로 올라섰다.

LA지사〓김홍식 기자 <khsk@joongangus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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