몸에 넣는 송수신기 곧 개발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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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체 피부 속에 장착해 미아를 방지하고 노인들의 건강 상태를 언제 어디서나 수신, 응급상황에 대처할 수 있는 초소형 디지털 송수신기가 내년이면 선보인다. 개발팀은 미국 ADS(어플라이드 디지털 솔루션즈)사와 미국 프린스턴대학.뉴저지테크대학(NJIT).

''디지털 엔젤'' 이라는 이름이 붙은 이 송수신기는 어른 새끼 손톱 크기로 다양한 분야에 응용될 것으로 보고 있다. 디지털 엔젤은 피부와 근육 사이에 장착되어 근육 움직임에 따라 발생하는 생체 전원으로 작동한다. 그래서 일반 전자제품처럼 건전지를 갈아넣어야 하는 불편 없이 반영구적으로 사용이 가능하다.

얇고 작아 겉으로 거의 드러나지 않으며 활동에 지장을 주지 않는다는 것이 개발팀의 설명이다. 사람 외에 물건에도 장착할 수 있다. 주 응용분야는 위치 확인. 이 송수신기는 위치확인위성(GPS)정보를 이용하기 때문에 어린이나 정박아.스파이의 몸에 장착하면 현재의 위치를 손금보듯 할 수 있다.

고가의 예술 작품이나 귀중품에 물건용 송수신기를 장착해 놓으면 도난당한 물건의 위치를 순식간에 밝혀낼 수 있다.

그러나 이 송수신기는 위성을 사용하기 때문에 지하 등 위성전파가 미치지 않는 곳에선 무용지물이 된다. 또 불순한 의도를 가진 사람이 이 송수신기를 특정인에게 장착했을 경우 24시간 위치를 추적할 수 있는 역기능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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