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월 대세상승의 토대될 듯..저점매수 나서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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8월 증권시장이 향후 또 한차례 대세상승의 토대가 될 것으로 분석됐다.

키움닷컴증권 김중엽 이사는 1일 “대다수의 시장분석가들이 7월장을 강세장으로 분석했으나 예상과 달리 약세를 보이자 8월 주가전망도 부정적으로 분석하는 자료들이 주류를 이루고 있다”며 “그러나 여러가지 요인을 종합해 볼 때 8월 장세는 하락기에서 대세상승으로 반전하는 계기가 될 가능성이 높다”고 내다봤다.

김 이사는 “이달초에는 7월의 낙폭과대에 따른 반등이 나타나겠으나 이후 현 국면이 기술적으로 대세상승 3파의 초기국면인 만큼 상승세로 반전될 것으로 보인다”며 “따라서 현재의 일시적 주가조정기를 우량종목의 저점매수 기회로 삼아야 할 것”이라고 주장했다.

키움닷컴증권은 이와 관련, 외국인들의 최근 삼성전자 매도는 일시적인 하락에 따른 손절매(로스-컷)일 가능성이 높아 단기에 그칠 것으로 보이는 데다 현대그룹 문제도 이달 들어 금융기관의 만기연장 등에 힘입어 진정국면에 진입할 것으로 내다봤다.

은행.투신권의 수익증권 및 뮤추얼펀드, 단위형 금전신탁 만기물량도 대폭 감소하고 무디스의 지난달 국내은행 신용등급 상향조정 이후 국가신용등급이 상향조정될 가능성도 있는 것으로 내다봤다.

또한 오는 22일로 예정된 미국의 금리인상후 한차례 정도 추가 인상가능성이 있을 것으로 보이지만 그 이후에는 금리인하를 통한 연착륙을 시도할 것으로 보여 악재로서의 위력이 없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이와함께 일본정부가 지난 6월20일 일본경기 본격상승 국면 진입 발표로 엔화강세가 예측되는데 비해 달러화는 미국 경기둔화로 약세를 띨 가능성이 높은 것으로 예측됐다.

이밖에 9월 정기국회때 외국인 한도확대 및 투신권 펀드당 10% 한도제한이 완화될 것으로 전망돼 이달부터 선취매 가능성이 제기되고 있으며 반도체 경기논란에도 불구, 반도체 D램 생산은 수요에 못미치고 있는 점 등이 이달의 호재가 될 것으로 키움닷컴증권은 예측했다.

그러나 현재 국면에서는 주가가 급락한 만큼 다시 `V'자 형태의 가파른 상승세를 보일지와 거래량 증가여부, 뚜렷한 매수주체의 등장 등을 확인해야 하며 이 3가지 요건이 충족되는 시점을 반등이 아닌 대세상승을 위한 반전의 시기로 볼 수 있을 것이라고 덧붙였다.(서울=연합뉴스) 임상수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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