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감시황] 주가 하루만에 700선 회복

중앙일보

입력

7월의 주가는 700대로 마감했다.

31일 주식시장은 오전중에는 특별한 호재가 없는 상황에서 지난 27일과 28일(현지시간) 미국 나스닥지수의 급락이 영향력을 발휘했다.

오전 한때 680선 아래로 떨어졌던 지수는 낙폭과대에 따른 반발매수세와 함께 선물시장의 강세에 따른 프로그램 매수세가 쏟아져 나와 오후들어 큰폭 상승세로 돌아섰다.

결국 종합주가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3.32포인트 상승한 705.97로 마감했다. 상승종목수(4백60개)는 하락종목수(3백60개) 보다 1백개나 많았다.

지수는 올랐지만 손바뀜은 활발하지 않아 거래량이 2억1천7백만주에 불과했다.

최근 단기간에 큰폭으로 떨어지며 지수하락을 이끌었던 삼성전자는 지난 주말 뉴욕증시에서 반도체주가 강세를 보임에 힘입어 저가매수세가 유입돼 오름세로 돌아섰다.

다른 지수관련 대형주도 대부분 강세를 보이는 가운데 SK텔레콤만이 오늘도 소폭 하락하며 나흘연속 내림세를 이어갔다.

외국인투자자들은 3백48억원을 순매도 하며 사흘연속 매도우위를 보였다.개인투자자들도 2백18억원의 매도우위를 기록하며 닷새만에 순매도로 돌아섰다.

기관투자가들만이 1천7백억원의 프로그램 매수를 바탕으로 4백66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이며 사흘연속 순매수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삼성증권 전상필 연구원은 "여전히 시장전망이 불투명해 적극적으로 시장에 대응하지 않는 것이 유리할 것"이라며 "보유 주식은 성급히 팔지말고 기술적 반등을 이용해 현금화 하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말했다.

지난 주말 연중최저치를 기록했던 코스닥 지수도 거래소시장의 상승반전에 발맞춰 오름세로 돌아섰다.

코스닥지수는 지난 주말보다 1.35포인트 오른 115.80으로 마감했다. 거래량이 2억주에 미치지 못해 최근의 관망장세가 지속되는 모습이었다.

최근 중소형 개별주의 강세로 상승종목이 하락종목 보다 많았으나 오늘은 대형주가 지수상승을 이끌어 하락종목수가 2백95개로서 상승종목수(2백26개)보다 많았다.

한글과컴퓨터, 다음이 가격제한폭까지 뛰어오르는 등 인터넷주가 강한 상승탄력을 보였고 한통프리텔, 한솔엠닷컴 등 통신주들도 강세를 보이며 지수반등을 가능케 했다.

한편, 전일까지 24일 연속 상한가를 기록했던 바른손은 큰폭의 등락을 거듭하다 하한가를 기록했다.

외국인들은 38억원을 순매도하며 순매수 하룻만에 매도우위로 돌아섰다. 기관도 10억원의 매도우위로 사흘만에 순매도를 기록했다. 개인만이 44억원의 매수우위를 보였다.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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