송정해수욕장에 수달 서식

중앙일보

입력

부산 송정해수욕장 주변에 환경부 지정 멸종 위기종인 수달 가족이 서식하는 것으로 확인됐다.

한 가족으로 보이는 수달 3마리가 송정해수욕장 입구인 죽도 주변과 방파제 주변에 지난 5월 말부터 나타나기 시작했다.

해수욕객이 몰리기 시작한 이달 중순부터는 2마리는 자취를 감췄고 1마리만 가끔 목격되고 있다.

부산해경 송정초소 이병희 (李秉熙)
경사는 "장산에서 송정 앞바다로 흘러드는 송정천이 깨끗해져 수달이 이 곳을 서식처로 삼은 것 같다" 며 "2~3마리 떼지어 놀던 수달이 최근에는 1마리만 보여 안타깝다" 고 말했다.

우용태 (禹龍泰. 생물학과)
교수는 "수달이 사람이 많이 찾는 해수욕장 주변에 나타나는 것은 이례적인 일" 이라며 "이는 송정 앞바다의 환경이 좋아졌기 때문인 것 같다" 고 말했다.

강진권 기자<jkkang@joongang.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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