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김병현 무실점, 부활 예고

중앙일보

입력

`한국산 핵잠수함' 김병현(21, 애리조나 다이아몬드백스)이 부활을 예고했다.

김병현은 27일(한국시간) 미주리주 세인트루이스의 부시스타디움에서 열린 미국프로야구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와의 원정경기에 1-8로 뒤진 7회 팀의 3번째 투수로 마운드에 올라 1이닝동안 3타자를 상대로 삼진 1개를 곁들이며 무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다.

8회 타석 때 대타와 교체된 김병현은 시즌 2승4패14세이브를 유지했고 방어율은 3.00에서 2.93으로 좋아졌다.

애리조나는 김병현의 호투를 발판으로 8회에 3점을 보태 4-8까지 추격했지만 더이상 점수를 뽑아내지 못하고 연패했다.

김병현은 처음 두 타자를 각각 1루땅볼과 중견수플라이로 처리, 손쉽게 아웃카운트 2개를 잡은 다음 마지막 타자를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9일 오클랜드 어슬레틱스와의 경기에서 구원에 실패한 뒤 부진의 늪에 빠졌던 김병현은 23일 신시내티 레즈전을 계기로 부활의 조짐을 보이고 있다. (세인트루이스<미 미주리주>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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