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앤지네트웍스, 해저 광케이블 건설사업 진출

중앙일보

입력

㈜지앤지네트웍스가 지금까지 한국통신이 주도하던 해저 광케이블 건설사업에 진출했다.

지앤지네트윅스는 아시아 각국을 연결하는 차세대 대용량 해저광케이블을 건설하기 위해 싱가포르 Singtel, 일본 KDD등 각국의 주관 사업자들과 홍콩에서 계약 조인식을 가졌다고 24일 밝혔다.

지앤지네트윅스에 따르면 C2Ccn이라 불리는 이 해저광케이블은 한국, 일본, 대만, 홍콩, 필리핀, 싱가포르를 환형망으로 연결한다.

총 연장 1만8천km, 용량은 7.68Tbps급으로 지금까지 건설된 해저광케이블 중 가장 대용량이 될 전망이며 향후 중국과 말레이시아도 연결할 계획이다.

현재 지앤지네트웍스를 포함, 싱가포르 Singtel, 일본 KDD, 대만 NCIC, 홍콩 GB21 등 총9개 사업자가 공동으로 참여해 추진되는 이 신규 해저 광케이블 프로젝트에 지앤지네트웍스는 약 4천만달러 규모의 투자로 한국측의 육양과 인입을 맡게 된다.

이 해저광케이블이 2001년 말에 완공되면 한국, 일본, 홍콩 등 역내 국가간 및 대미 인터넷 회선의 병목현상을 해소하는 것은 물론, 현재 해저케이블 육양의 한국통신 독점상황에서 지앤지네트웍스가 육양국을 직접 보유함으로써 국가적인 망 이원화 등에 기여할 것으로 보인다.

지금까지 건설된 HJK, RJK 및 APCN 해저광케이블 등은 한국통신이 주도적으로 참여하여 건설하였으나 이번 C2Ccn 해저광케이블은 순수 민간사업자인 지앤지네트웍스가 주도적으로 참여하는 것이 특징이다.

한편 지앤지네트웍스는 올해 4천억원을 투자하여 국내 광케이블 전송망을 8천Km에서 내년초 1만3천Km로 확장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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