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화건설…기차로 다섯 정거장이면 ‘서울역’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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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건설이 경기도 김포시 풍무5지구에서 분양하는 ‘한화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이하 유로메트로)’가 선착순 분양을 시작한다. 청약통장이 필요 없고 원하는 동·호수를 선택할 수 있어서 관심 고객들의 문의가 크게 늘고 있다.

 유로메트로는 2620가구의 대규모 도시개발사업 브랜드 타운으로 이 가운데 1차분으로 1~2블록 1810가구가 분양을 시작했다. 지하 2층, 지상 10~23층 26개 동 규모로 주택형은 전용 84㎡형 1274가구, 101㎡형 461가구, 117㎡형 75가구다.

 이 아파트는 서울 접근성이 뛰어나 인기를 끌고 있다. 인천공항철도를 이용하면 계양역에서 서울역까지 다섯 정거장에 불과하며, 김포도시철도(예정) 풍무역이 신설되면 김포공항역 환승으로 지하철 5·9호선을 쉽게 이용할 수 있다. 풍무지구 중심지에 들어서는 만큼 주변에 풍무초·고 등 7개의 초·중·고(1개교 신설 예정)를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다.

 또 전체 분양 물량의 70%가 전용 84㎡형으로 분양가는 3.3㎡당 평균 900만원대다. 4년 전 인근에서 분양된 아파트보다 3.3㎡당 100만원 가량 싸다. 디자인도 우수하다.

한화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는 6만8000여 ㎡에 달하는 근린공원이 감싸 안고 있다. 사진은 조감도.

 한화 유로메트로는 단지 전체가 유럽풍의 이국적인 브랜드 타운으로 건설된다. 세계적 명성의 바세니안라고니사가 디자인을 담당했으며 프랑스 대저택을 의미하는 프렌치 샤토(French Chateaux)의 클래식한 스타일을 적용했다. 이 회사는 미국·이탈리아·영국 등지에서 해외 부호들이 선호하는 고급 건축물을 주로 설계하는 회사다.

 유로메트로의 또 다른 장점은 근린공원으로 둘러싸인 도심 속의 전원형 아파트라는 점이다. 이 공원은 규모만 약 6만8000㎡다. 이러한 환경을 최대한 누릴 수 있도록 맞통풍이 가능한 판상형 아파트를 70% 이상 배치한 것도 특징이다. 단지 배치도 남향 위주로 했다. 한화 유로메트로는 자연근린공원을 연계하여 순환산책로를 조성하고, 이와 함께 단계별로 걷기와 뛰기를 할 수 있는 시스템 건강 산책로를 도입할 계획이다.

 에너지절감 설계도 적용된다. 전 가구에 발코니 섀시를 무상으로 제공하고 단열 및 차음 효과가 큰 마감재를 쓸 계획이다. 지열을 활용해 일부 공용시설의 냉·난방을 하고 빗물을 조경수 등으로 활용하는 우수 재활용 시스템도 적용된다.

 유로메트로 커뮤니티 시설에는 골프연습장과 휘트니스센터, GX룸(요가·에어로빅·댄스공간), 회의실, 독서실, 보육시설 등이 갖춰진다. 악기 연습이 가능하도록 방음시설이 설치된 취미·동호회실도 마련된다.

 특히 단지 동쪽에는 김포시가 운영하는 수영장, 체육시설 등을 갖춘 다목적 체육관이 건립될 예정이어서 입주민들의 문화생활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한화건설 신완철 상무는 “4년 전 인근 신규 분양 아파트 분양가보다 싸게 공급돼 서울·경기 서부권 실수요자들의 내 집 마련 기회가 될 것”이라고 말했다.

 중도금 60%에 대해 이자 후불제가 적용되며 입주는 2014년 5월 예정이다. 한화건설은 그룹사 연계마케팅의 일환으로 한화리조트 회원권 혜택을 한화 유로메트로 입주자들에게 제공할 예정이다. 모델하우스는 김포시 고촌읍 48번 고촌읍사무소 인근에 위치하고 있다. 분양 문의 1588-1730.

빨래판 달린 일체형 세면기 등 꼼꼼한 감동

욕실에서도 속옷 등의 간단한 손빨래가 가능하도록 한 빨래판·비누대 일체형 세면기.

“어머나, 이런 세면대도 있었네. 이런 게 있었으면 하고 한두 번 생각한 게 아닌데.”

 한화꿈에그린월드 유로메트로 모델하우스에서는 주부들의 감탄사가 끊이질 않는다. 한화건설이 개발한 독특한 상품 때문이다. ‘빨래판·비누대 일체형 세면기’와 ‘시크릿 수납함’ ‘한국형 양념 인출선반’ 등이 바로 그것이다.

 빨래판·비누대 일체형 세면기는 욕실에서도 속옷 등의 간단한 손빨래가 가능하도록 빨래판을 탈착식으로 세면대에 꼭 맞게 제작한 제품이다. 또 비누대가 일체화되어 있고 배수구가 측면에 있어 담수량을 좀 더 많이 활용할 수 있는 특장점이 있다.

상품개발팀 임영진 과장은 “집에서 손빨래를 하다가 아이디어가 떠올랐다”며 “빨래판을 바닥에 놓고 빨래를 하자니 허리가 아프고, 그렇다고 빨래판을 세면대에 올려놓고 하자니 자꾸 움직여 효율적으로 빨래를 할 수 없었다”고 말했다.

 화장실에 있는 또 다른 아이디어 상품은 시크릿 수납함이다. 여성용품 보관이 마땅치 않은 현실을 반영한 제품으로 여성용품을 편리하고 은밀하게 보관할 수 있는 게 특징이다. 시크릿 수납함 등은 한화건설이 협력사와 함께 개발해 공동으로 디자인 등록을 하고 GD마크를 획득했다.

 ‘한국형 양념 인출선반’도 주부들에게 인기다. 기존 양념 인출선반과는 다르게 선반의 높낮이와 좌우 위치를 마음대로 조정할 수 있도록 한 게 특징이다.

 양념의 종류가 많고 양념 용기의 크기가 제각각인 사실을 고려한 것이다. 탈착이 가능해 선반을 개별적으로 세척할 수 있다.

한화건설 관계자는 “주부들은 사소한 수납장 하나, 휴지걸이 하나에도 신경을 쓰고 감동을 받기도 한다”며 “고객들에게 감동을 주는 상품을 꾸준히 개발해 적용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황정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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