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너리티리포트’의 탐 크루즈처럼? 손만 있어도 되는 스마트 책상 나왔다

온라인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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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한 장면

스마트폰, 스마트 TV에 이어 스마트 책상까지?

캐나다의 PC 제조업체인 엑소피시(EXOpc)가 내년에 자사 제품 엑소데스크(EXOdesk)를 출시할 예정이다. `책상(desk)`이라고 이름 붙였지만 실제 책상은 아니다. 오히려 신개념 컴퓨터에 가깝다. 책상 위에서 인터랙티브한 환경을 구현해 모든 가상 활동을 할 수 있게 디자인 돼 있다. 물리적 공간은 40인치의 고화상 공간이지만 여러 창을 열어 편하게 작동시킬 수 있다.

영화 `마이너리티 리포트`의 탐 크루즈가 가상 화면 위에서 범죄가 일어난 장면을 편집하고 되돌려보고 하던 장면이 이 책상 위에서 가능하다. 손만을 이용해 가상으로 클릭하고, 드래그하고, 빙빙 돌리는 작동까지 마음대로 할 수 있다.

더 이상 블루투스 마우스도 전자펜도 필요없다. 책상 위의 깜빡거리는 동그란 점은 마우스다. 책상 위의 어디로든 이동시킬 수 있다. 또 트위터, 페이스북 등 SNS(소셜네트워크서비스)의 타임라인도 슬쩍 확인할 수 있다. 가상 키보드로 피아노를 칠 수도 있다. 이 모든 작동을 앱으로 다운받아 사용할 수 있다. 앱으로 TV채널도 자유롭게 볼 수 있는 것이다.

출시 예상 가격은 1299 달러(한화 약 150만원) 정도다. 비싸 보일지 모르지만 이런 방식의 `테이블탑 컴퓨터`인 마이크로소프트 서페이스(Microsoft Surface)2.0의 가격은 무려 8900달러(한화 약 1000만원)에 달한다. 네티즌들은 "살짝만 봐도 환상적이다""미래의 책상에 대한 관념을 모두 담았다"며 호평하고 있다.

이원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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