칠레 남부 섬 아이들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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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14면

EBS ‘세계의 아이들’에서 ‘칠레, 칠로에 섬의 마린보이’편을 방영한다. 25일 밤 8시 50분 방송. 칠레 남단에 있는 칠로에는 제주도 4배 크기의 섬. 아름다운 바다와 19세기 양식의 목조 교회가 빚어내는 풍광 덕에 유네스코 세계유산으로 지정됐다. 칠로에섬 사람들은 어업으로 생계를 이어간다. 독특한 점이라면 해녀가 아닌 해남이 있다는 것이다. ‘부소’라고 불리는 이들은 칠로에섬 연안에서 자라는 자연산 홍합과 조개를 캔다.

 항구도시 케존에 사는 열다섯 살 소년 체오가 그렇다. 체오는 다른 아이들이 학교에 있을 때 아빠를 따라 바다에 나온다. 아빠의 잠수 기술을 열심히 따라해 보지만, 눈과 귀의 압력 때문에 쉽지가 않다. 결국 잠수에 실패하고 계속 물 위로 나오는데…. 원주민 문화를 지켜가기 위해 노력하는 칠로에 사람들의 모습도 그려진다. ‘세계의 아이들’은 캄보디아·페루·케냐·알래스카 등 전세계 아이들의 생활 모습을 보여주는 프로그램이다.

이유정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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