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복싱] 루이스, 16일 런던서 보타와 헤비급 타이틀전

중앙일보

입력

헤비급 통합 챔프 레녹스 루이스(35.영국)가 '흰 들소' 프랑소와 보타(32.남아공)를 상대로 고향에서 타이틀 방어전을 펼친다.

세계복싱평의회(WBC)와 국제복싱연맹(IBF) 헤비급 통합 챔피언인 루이스는 16일(한국시간) 고향인 영국 런던의 코벤트 가든 특설링에서 보타와 2차방어전을 가질 예정이다.

이날 경기는 루이스의 일방적인 우세가 예상되고 있다.

지난 해 에반더 홀리필드를 물리치고 통합 챔피언이 된 루이스는 4월에 열린 1차 방어전에서 마이클 그랜트를 2회 KO로 눌러 절정의 기량을 과시하고 있다.

36승(28KO) 1무1패의 전적을 자랑하는 루이스는 196㎝, 113㎏으로 40승(24KO) 1무 2패의 전적을 지닌 보타(187㎝, 106㎏)보다 체격조건에서도 앞서 있다.

반면 지난 해 마이크 타이슨과의 경기에서 KO패했던 보타는 재기의 칼날을 갈고있다.

지난 7개월동안 피나는 훈련을 거듭해 컨디션을 최정상으로 끌어 올렸다는 보타는 어렵게 찾아온 기회를 놓치지 않겠다는 각오다.

한편 루이스가 예상대로 보타를 꺾을 경우 타이슨과의 맞대결이 성사될 수 있을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다.

노장 루이스는 이번 경기를 끝낸 뒤 은퇴할 것을 고려중이지만 타이슨과의 경기가 추진되면 링에 오르겠다는 뜻을 비쳐 세계 복싱계의 거물급 프로모터들이 활발한 물밑작업을 벌이고 있다. (런던 AP=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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