침몰 루비호 한국인 6명 등 14명 구조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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종합 22면

21일 중국 하이난(海南)섬 인근에서 침몰한 브라이트 루비호 생존자에 대한 이틀째 수색이 진행되면서 22일 오후 5시 현재 한국인 6명을 포함해 모두 14명이 구조됐다.

정부 당국자는 “전날 구조된 4명 외에 이날 2명의 한국인이 추가로 구조됐지만 한국인 3명과 미얀마 선원 4명이 실종된 상태”라며 “홍콩과 베트남의 수색구조본부와 협조해 수색 작업을 계속하고 있다”고 말했다. 홍콩 수색구조본부는 침몰 추정 해역에 헬기와 선박 7척을 투입해 구조작업을 진행했고, 중국 해군의 군함 2척도 사고 해역에 도착해 이날 밤 늦게까지 구조작업을 이어갔다.

실종된 한국인 선원은 선장 정모(52)씨와 조리장 조모(67)씨, 3등 기관사 신모(23)씨다. 조 조리장의 가족은 “분명 살아 있을 것”이라며 “좀 더 기다려 볼 것”이라고 말했다. 실종자 가족들은 사고 소식이 전해진 뒤 선원 송출업체인 부산 동구 범진상운에서 구조 소식을 기다리다 돌아갔다. 범진상운 관계자는 “현재로선 사고 수습이 우선으로 회사 공식 입장은 추후에 밝히겠다”고 밝혔다.

부산=위성욱 기자, 권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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