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일 거래소전망] 옵션만기일 변동 주시해야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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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일 거래소 시장은 전일 소폭 상승에도 불구하고 조정장세가 지속될 전망이다.

전일 종합지수는 장중 큰 등락을 보이면서 소폭 상승세로 마감했으나 11일 대량거래 부담으로 거래량이 급감했다. 대량거래가 집중됐던 은행,증권 등 금융주들은 약세를 이어갔다.

이런 거래량 부담은 금융주 등 대중주의 매물소화 기간이 연장되면서 재상승에 걸림돌이 될 것으로 추정하는 근거가 된다.

또 전일 상승의 질 역시 지수관련주인 삼성전자와 한전의 강세에 기반을 두고 있기 때문에 좋지않다고 판단된다.

지금까지의 지수상승이 저가 대중주와 삼성전자 등 블루칩의 양대축으로 이루어져왔기 때문에 전문가들은 전일 지수의 상승을 그리 곱게만 보지는 않는 눈치다. 조심스럽게 조정기간의 연장 가능성을 비치기도 한다.

그러나 대부분 단기조정에 그칠거라는 데 동의한다. 단기적으로는 조정국면이고 중장기적으로는 상승국면이기 때문에 조정시에 순환매를 대비한 저가매수관점을 유지하고 있다.

한화증권 허경량 애널리스트는 과거의 사례에서 사상 최대의 거래량과 주가 상투는 항상 일치하지 않았고 최근 금융주의 폭발적인 거래량은 데이트레이드들에 의해 과장됐기 때문에 이번 조정시에 반도체관련주와 금융주, 일부 테마를 보유한 종목군과 실적이 우량한 저평가 종목군으로 관심을 가지는 것이 바람직하다고 적극적인 의견을 제시한다.

그러나 대신경제연구소 서홍석 애널리스트는 매수 관심대상을 약간 달리한다. 전일 제약주의 사례처럼, 재료주이면서 거래량이 증가하는 개별종목과 반기실적이 크게 호전될 것으로 추정되는 종목을 제시한다.

금일 시장의 관심은 옵션만기일에 대한 시장반응과 지수의 단기조정 지속여부다.

옵션만기일에 따른 시장부담은 크지 않을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장중에 주가의 변동성이 커질 수 있기 때문에 저가매수나 고가매도의 방향을 미리 정해두어야 혼란스럽지 않을 것 같다.

또 삼성전자의 신고점 경신여부도 관심의 대상이다. 지수 상승의 축인 삼성전자는 외국인의 매수가 지속되고 전일 재상승의 발판을 마련했기 때문에 신고점이 경신될 지 지켜볼 일이다.

Joins.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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