차움과 함께하는 건강 관리 변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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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움 디톡스슬리밍센터 이윤경 교수가 변비를 예방하는 생활 수칙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직장인 이모(33·여)씨는 만성변비를 앓고 있다. 화장실에 갈 때마다 괴롭다. 변기에 앉아있을 생각만해도 힘들 때가 있다. 배는 늘 더부룩하고 소화가 잘 안 된다. 약국에서 파는 변비 약을 사 먹어봐도 효과를 보지 못했다. 숙변을 보지 못하면서 피부에 트러블까지 생겨 스트레스가 이만 저만이 아니다.

이씨처럼 만성 변비를 호소하는 이들이 많다. 전문가들은 장 속 유해한 세균이 변비를 일으킬 수있다고 말한다. 차움 디톡스슬리밍센터 이윤경 교수는 “만성 변비는 국내 전체 인구의 5~20%가 가지고 있을 정도로 흔한 증상이다”이라며 “식이섬유를 충분히 섭취하고 장 내 독소를 제거하면 변비는 없어질 수 있다”고 말했다.
 

일주일에 두 번 이하로 변을 본다면 변비 의심

변비는 보통 일주일에 2번 이하로 변을 볼 때를 말한다. 배변 횟수는 정상이지만 과도하게 힘을 주어야 한다거나, 변이 딱딱 할 때 혹은 잔변감을 느낄때도 변비라고 할 수 있다. 매일 제대로 배변을 하지 못하면 변비라 생각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배변 횟수는 일주일에 3회 정도만 돼도 정상이다.

 변비는 크게 기질성 변비와 기능성 변비로 나뉜다. 기질성 변비는 대장암이나 직장암, 장유착증, 탈장이 원인인 경우다. 원인을 제거하면 변비도 사라지게 된다.

반면 기능성 변비는 특정 질환 없이 대장 기능에문제가 생겨서 발생한다. 대부분의 변비 환자들이 여기에 해당한다. 기능성 변비는 다시 이완성·경련성·직장형의 3가지로 나뉜다.

며칠에 한 번씩 많은 양의 변을 보는 건 이완성이다. 경련성은 말 그대로 대장이 경련을 일으켜 생긴다. 스트레스로 자율신경이 긴장하면서 변이장을 통과하지 못해 발생한다. 배에 가스만 찰 뿐쉽게 변이 나오지 않는다. 직장형 변비는 변이 잘 내려오다가 갑자기 직장에 걸려 더 이상 내려오지 않는다. 힘만 주다가 화장실을 나오는 경우가 많다. 증상이 심해지면 배변 통증이 커지고 스스로 배변하기가 힘들어지며 묽은 변이 조금씩 옷에 묻어나기도 한다.

식이섬유 섭취하고 신체활동 늘리면 변비 안 와

변비를 치료하기 위해선 올바른 배변습관과 적정량의 식이섬유 섭취, 적당한 운동이 필요하다. 올바른 배변 습관 중 하나는 일정한 시간에 화장실을 가는 것이다.

일반적으로 기상 후 혹은 아침 식사 후 30분 이내에 변기에 앉는 것이 좋다. 식이섬유는 정상 성인의 경우 하루 20~30g 정도를 먹는 것이 도움이 된다. 식이섬유가 많은 대표적 음식은 김치, 깍두기, 미역국, 콩나물, 고사리, 들깨, 보리밥, 열무김치다.

이와 함께 몸을 많이 움직이면 변비 증상이 호전될 수 있다. 신체활동이 감소하면 변비 발생률이 2배 증가한다. 일주일에 3일 이상 운동하면 운동을 하지 않는 사람의 비해 변비 발생률이 35% 정도 줄어든다.

장 속 유해한 세균 제거하면 변비 치료에 효과적

장 디톡스도 변비 치료에 도움이 된다. 디톡스는 디톡시피케이션(해독, detoxification)을 줄인 말로, 장 디톡스는 장 내 유해한 독소를 제거하는 것이다. 장 디톡스를 하면 변비 치료 효과가 바로 나타난다. 실제 차움에서 디톡스 프로그램을 받은 이들 가운데 상당수가 변비 개선 효과를 경험했다. 이 교수는 “2주간 장 디톡스를 받은 환자들의 변비가 사라졌다”며 “가스가 많이 차면서 배가 나왔던 이들도 2주 만에 허리가 2~3인치 가늘어졌다”고 밝혔다. 또 “안색이 밝아지고 피부에 있었던 뾰루지도 없어지는 것을 볼 수 있었다”고 전했다.

장 디톡스를 하기 위해서는 일단 몸 속에 어떤 유해균들이 존재하고 있는지를 알아야 한다. 이를 살피는 것이 ‘모발 조직 미네랄 중금속 검사’와 ‘소변 유기산 검사’다.

모발 조직 미네랄 중금속 검사는 머리카락을 이용해 몸 속 미네랄 균형이 잘 맞는지, 수은·카드뮴·납 같은 중금속이 쌓여 있는 것은 아닌지 알아보는 검사다. 소변유기산 검사는 소변을 통해 장내 세균의 균형 여부, 간 해독 능력 같은 것을 확인한다. 이 두 검사를 통해 장에 어떤 유해균이 있는지, 몸 안에 쌓인 독소의 종류는 무엇인지 알 수 있다. 장 속에 나쁜 세균이 많으면 다른 장기에는 영향을 미치지 않으면서 나쁜 균만 없애는 비 흡수성 항생제가 2주치 정도 처방된다.

▶ 문의=02-3015-5011

● 만성변비 자가관리 생활수칙

1. 하루 20~30g의 식이섬유를 섭취한다.
2. 수분 섭취를 충분히 하고 카페인 섭취는 줄인다.
3. 식사 후 30분이내 규칙적으로 배변 한다.
4. 편안하고 사생활이 보장되는 배변 환경을 조성한다.
5. 배변 시에 웅크린 자세를 유지한다.
6. 일주일에 3회 이상 규칙적으로 운동 한다.

<이보람 기자 boram85@joongang.co.kr 사진="황정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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