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로야구] LG 이병규 '왕 별'

중앙일보

입력

'히팅 머신' 이병규(LG)가 프로야구 올스타 최다 득표 영예를 차지했다.

이병규는 11일 올스타 팬투표 최종 집계 결과 유효표의 약 50%인 11만7천4백5표를 얻어 이승엽(삼성)을 3백1표차로 제치고 1위에 올랐다.

이병규는 10일 현재 최다안타(1백11개·1위),타율 (0.340·4위),타점(69·3위)과 도루(11개·8위) 등 공격 부문에서 상위권을 달리고 있다.올스타전은 21일 마산,23일 제주에서 벌어진다.

노장 김용수(LG)는 프로입문 16년만에 40세의 나이로 첫 올스타 베스트10에 뽑혔다.또 3년 연속 국내 프로야구에서 뛰고 있는 우즈(두산)는 외국인선수로서는 처음으로 올스타에 선정됐다.

박재홍(현대)은 5년 연속,홍현우는 2루수로 3차례,3루수로 5차례 등 통산 8번째 올스타가 됐다.조인성(LG)·강석천(한화)·송지만(한화)은 처음 올스타 무대를 밟는다.

두산은 우즈-김동주-심정수로 이어지는 '우동수' 트리오가 모두 올스타가 됐다.

박경완(현대)-김동수(삼성)-홍성흔(두산)이 나선 드림리그 포수 부문과 김용수-이승호(SK)-조규수(한화)가 다툰 매직리그 투수 부문 경합이 가장 치열했다.

드림리그 포수들은 올시즌 뛰어난 활약을 펼치고 있어 경쟁이 심했으나 매직리그 투수들은 하향 평준화로 눈에 띄는 선수가 없었다.

팀별로는 LG가 6명,두산·현대가 각 4명,한화·롯데가 2명씩 배출했다.

지난해 매직리그에서 6명이 뽑혔던 삼성은 올해 드림리그로 이승엽 1명에 그쳤다.해태도 1명이 뽑혔으나 SK는 없었다.

드림리그 김인식(두산),매직리그 이희수(한화)감독이 선발하는 추천선수 20명은 12일 발표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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