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LB] 박찬호, 10일 전반기 마지막 10승도전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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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리안 특급' 박찬호(27.LA 다저스)가 올 시즌 전반기 마지막 경기에서 10승에 다시 도전한다.
박찬호는 10일 새벽 5시35분(한국시간) 시애틀의 세이프코필드에서 열리는 시애틀 매리너스와의 원정경기에 선발 등판, 시즌 10번째 승리를 노린다.

올스타전 출전도 놓치고 최근 3경기에서 승수를 추가하지 못한 박찬호는 이날 10승을 달성, 첫 20승 고지에 올라설 디딤돌을 만들겠다는 각오다.

하지만 하락세의 박찬호가 시애틀전에서 승수를 추가하기는 쉽지 않은 상황이다. 시애틀은 아메리칸리그 서부지구 1위의 강팀이고 알렉스 로드리게스-에드가 마르티네스-존 올러루드 등 3할대 타자들로 구성된 클린업 트리오가 버티고 있다.

특히 40홈런-40도루의 대기록을 갖고 있는 로드리게스는 정교한 타격과 빈틈없는 수비, 빠른 발로 올해 세번째 올스타로 뽑힌 선수로 박찬호와 첫 대결한다.

또 박찬호와 맞대결할 시애틀의 선발 제이미 모이어(7승3패)는 메이저리그 14년차의 노장이고 일본 출신 사사키 가즈히로(1승5패18세이브)가 마무리로 버티고 있어힘든 승부가 예상된다.

더구나 박찬호와 호흡을 맞춰왔던 포수 채드 크루터의 8경기 출장정지 징계가 확정돼 박찬호를 더욱 힘들게 하고 있다.

그러나 박찬호가 강팀과 인터리그 경기에 강한 면을 보여왔다는 점을 감안하면 조심스럽게 10승 달성을 기대할 수 있다.(서울=연합뉴스) 이상원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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