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3월 결산법인 배당액 급증

중앙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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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업실적 개선과 주주 중시 풍조의 영향으로 코스닥시장에 등록된 3월결산 기업들의 배당액이 크게 늘어났다.

2일 (주)코스닥증권시장에 따르면 22개 3월결산 기업의 배당 총액은 8개사 358억원으로 전년의 6개사 35억원에 비해 금액 기준으로 914.6%나 증가했다.

이처럼 코스닥 3월결산법인들의 배당이 크게 증가한 영업실적이 대폭 호전된 데다 주주를 중시하는 경영환경 때문인 것으로 분석됐다.

기업별로는 교보증권이 주당 600원씩 모두 216억원의 배당금을 나눠줬으며 대신개발금융은 현금배당 25%(주당 1천250원)를 통해 50억원의 배당금을 지급했다.

또 신한캐피탈이 8%의 현금배당으로 44억원을, 인사이드벤처가 현금배당 15%(주당 750원)로 30억원의 배당금을 주주들에게 배분했다.

대신정보통신과 삼성투자신탁증권은 이번 주총에서 정관에 중간배당 조항을 신설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창투사들과 리스사들은 상호를 「..캐피탈」로 변경하거나 사업목적을 추가, 금융환경 변화에 대응하기 위해 사업 다각화 등에 적극 나서고 있는 것으로 분석됐다.

실제로 광은창업투자는 뉴비전벤처캐피탈로 상호를 변경했으며 신보리스금융은 신보캐피탈로, 조흥리스금융은 조흥캐피탈로 이름을 바꿨다.

또 신보리스금융과 조흥리스금융은 물론 교보증권과 바른손도 새로운 수익원을 창출하기 위해 사업 목적을 추가했다.
(서울=연합뉴스) 권영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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