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디아블로2' 초기물량 공급 차질 예상

중앙일보

입력

'디아블로2' 초기 공급에 비상이 걸렸다.

한빛소프트는 디아블로2 틴(Teen) 영문 버전의 출시가 2-3 주 정도 늦어질 것이라고 공식적으로 밝혔다.

이는 무삭제 풀 버전의 심의 결과에 따라 틴(Teen)버전의 심의 및 출시를 준비하던 과정에서 출시 예정일에 비해 준비할 수 있는 기간이 워낙 짧았고, 일반소비자 및 PC방의 예약수요에 비하여 공급할 수 있는 제작수량이 너무 부족한 것이 원인이다.

한빛소프트는 자체 회의 결과 무리하게 출시를 맞추다가 제품의 질을 떨어뜨릴 수 있는 가능성이 많다고 판단, 제품의 완성도를 높이기 위해 한글 버전의 출시를 연기한 것과 같은 맥락에서 고객 불만 요소를 최소화하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였다고 밝히고 있다.

이렇게 될 경우, 영문 틴(TEEN)버전의 출시가 다소 지연됨에 따라 PC방의 초기 공급 물량 부족 현상은 극에 달할 듯 하다.

현재 디아블로2의 전세계 동시출시가 가장 큰 이슈이고 대작답게 워낙 많은 물량을 전세계에 동시 공급하는 과정에서 CD프레싱은 현지에서 하고, 이를 각 국가에서 패키지 제작을 해야 하는 공정상의 어려움으로 인해 정확한 수요예측이 어렵기 때문에 피치 못해 발생하는 결과라고 볼 수 있다.

아마도 게임CD의 구매를 애타게 2년 여간 기다려온 게임 매니아들은 출시 직후 서둘러 구매하지 않으면 최대 몇 주까지 기다렸다 사야 할지도 모를 일이다.

이를 방지하기 위해 한빛소프트에서는 마치 전시를 방불하듯 비상체제에 돌입하여 수요에 맞춰 공급하기 위한 방안을 마련하느라 연일 분주히 움직이고 있다고 한다.

틴버전: 틴버전이란, 연소자 관람 가능한 버전을 의미하며, 현재 심의 규정은 18세, 15세, 12세, 전체 이용가의 4 종류로 등급을 구분한다. 디아블로2 틴 버전은 15세 이용가(업소용 : 전체이용가)로 판정 받았으며, 이를 틴버전이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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